기상청은 예년보다 더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으며, 강원기상청은 여름이 약 한 달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느때보다 무덥고 길어진 더위를 대비하는 생활의 지혜가 필요하다. 명품인견 ‘블리스’는 무더위를 이기게 도와줄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인견 85% 이상 풍기에서 생산
‘냉장고섬유’ ‘에어컨섬유’로 불리는 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자연섬유다. 인견은 나무 특유의 흡수효과가 살아있어 땀을 흡수하는 힘이 뛰어나다. 땀띠 예방에도 좋고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입을 수 있다. 나무의 섬유소로 만들어져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나무의 특성상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인견은 풍기에서 나온 것을 가장 좋은 것으로 치는데, 전국의 85% 이상을 풍기에서 생산한다.
인견은 같은 천연섬유인 모시나 삼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가격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블리스 대전점의 박해숙 사장<사진>은 “지난해 10만원 정도 하던 여성용 블라우스가 올해는 6~7만원에 출시됐다”며 “인견으로 만든 옷도 염색 직조방식 디자인 등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한다”고 설명했다.
블리스, 다양한 제품개발로 고객층 넓혀가
블리스는 풍기인견으로 만든 브랜드 중에서도 여러 면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풍기에서 37년간 직조공장을 운영했던 박해숙 사장이 블리스를 선택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박해숙 사장은 “블리스가 재정, 제품 개발, 재고관리 시스템 등 여러 면에서 믿음직하고 확실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블리스는 속옷부터 실내복 외출복 아동복 침구류 구두 모자 등 인견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견제품이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젊어지면서 인견을 선호하는 연령층도 넓어졌다. 박 사장은 “예전에는 60대 이상 연령층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40~50대 고객들도 인견을 많이 찾는다”며 “슬림한 핏을 선호하는 20~30대 층은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인견은 신축성이 적은데다 원단 표면이 매끄러워 봉제가 쉽지 않은 특성이 있어 타이트한 라인을 만들기 쉽지 않다. 그러나 블리스는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계속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어 향후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인견 초보라면 속옷부터 도전
“아직 인견을 만나지 못한 고객이라면 속옷부터 입어보세요. ‘여름에 한 번 인견을 입으면 다른 옷은 못 입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름철에 확실한 차이를 보입니다.”
박해숙 사장은 “속옷을 입어보고 차이를 느낀 다음에 겉옷이나 침구류 등 필요한 것을 하나씩 구입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열대야를 이기게 도와줄 침구류도 인기가 많다. 이불은 덮었을 때 시원한 느낌이 기분을 좋게 해 오히려 이불을 말고 자는 이들도 있을 정도라고. 블리스 대전점에는 이불도 다양한 종류가 구비돼 있어 가정에 필요한 용도에 맞춰 구입할 수 있다.
“인견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중국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하기도 하고 인견 함량이 낮은 제품들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블리스 제품에는 (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 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으니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박 사장은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유사상품이나 불량상품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전화 487-8760
매장위치 둔산동 1898(문정초 뒷담쪽)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TIP 인견 세탁시 주의사항
인견은 나무로 만든 자연섬유라서 세탁에 주의해야 오래 입을 수 있다.
△인견은 찬물로 손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세탁기를 사용할 때에는 세탁망에 넣어 가볍게 울세탁한다. △강력세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말고 중성세제(울세제)를 사용한다. △인견은 마찰시 보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단독 세탁한다. △세탁볼을 사용하면 원단이 미어질 수 있다. △뜨거운 열을 가하면 섬유가 망가진다. △인견은 원단의 특성상 물세탁시 수축이 있으며,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변색될 우려가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