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방영된 전국자랑 부천시 편에서 ‘기러기 아빠’를 부른 김강복 씨가 최우수상을 받아 부천의 최고 가수로 등극했다. 김 씨는 80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 있는 목소리와 열정적인 모습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김 씨는 우승 소감으로 “내 인생에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전국노래자랑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평소 노래를 좋아해 연습은 물론 기회가 될 때마다 노래 부르는 자리에 참여해오고 있다. 그는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은빛대학의 노래 강사 김하진 씨를 꼽았다. 은빛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고 격려받은 용기로 노래자랑에 신청서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강복 씨의 노래 스승 김하진 씨는 “은빛대학 초대회장을 지낸 김강복 어르신은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분이다. 10년 째 노래교실에 다니고 있는데, 언제나 성실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열심히 배운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의 김강복 가수의 꿈은 어르신을 위한 노래 봉사이다. 현재 그는 해드림요양원과 부모섬김요양원에 찾아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기회가 닿으면 더 많은 노래 봉사를 하고 싶다고.
한편 이날 전국노래자랑 수상자는 최우수상의 김강복 씨를 비롯해 3대가 출연한 기록을 세우며 ‘삼각관계’를 부른 우수상의 천병주 씨, 장려상은 ‘날 봐 귀순’을 부른 IBK 기업은행 강서제주지역본부 청년인턴 홍진응 씨 등 11명이다. 인기상으로는 최우람, 김진주, 김현숙, 성가요양원 팀이 받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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