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의 변화는 누구나 겪는 것이다. 질병이 아니다. 그러나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40대 이후에 몸이 허약하거나 과로로 몸이 약해진 경우에 증상이 심하며, 폐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적절한 몸 관리를 하지 못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갱년기는 신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은 후천의 정의 근원으로 생명활동의 원동력으로 여겨진다. 신정을 보하여 임맥과 태충맥을 유지하면 갱년기 노화를 억제할 수 있다. 불로장생까지는 불가능하지만, 한약과 단전뜸, 침, 약침, 등의 방법을 적절히 운용하면 과도한 노화나 장애로 고통 받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약재에 포함된 식물성호르몬은 인체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생리 조절이 가능하며, 합성호르몬처럼 심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도 않는다. 특히 한국인의 갱년기에 흔히 동반되는 화병은 전통적인 치료를 통해 막혀있는 기를 뚫고, 화를 내려주어야 한다. 한방치료는 몸의 근원을 보하는 동시에 다양한 증상을 개선시키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이다.
긍정적인 수용, 올바른 대처
갱년기라는 단어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쉽다. 노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갱년기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은 갱년기 증상을 일으키는 감정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마음에 새기고 보다 담담하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신체적 힘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건재한 체력이 있으며 감정적으로나 영적으로 휠씬 강한 시기로 접어든다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갱년기는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만성적 스트레스에 억눌려 있지는 않은지, 환경호르몬과 같은 유해물질에 많이 노출된 것은 아닌지, 식습관이 생활습관에 나쁜 점은 무엇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스턴트와 환경호르몬에 오염된 음식물 등은 기피해야 한다. 신선하고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갱년기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는 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이해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갱년기의 변화를 보다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으며 오히려 인생의 가을로서 튼튼한 결실을 맺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글 : 경희다솜 한의원 김선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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