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2013 BLUE SKY PROJECT

에너지 자립을 꿈꾸는 ‘섬 환경캠프’

''에코 아일랜드’ 경남 통영 연대도에서 2박3일 2차례 가져

지역내일 2013-06-30
대전마을절전소네트워크에서 절전소 참여 가정 아이들과 앞으로 절전소에 참여할 아이들을 대상으로 7월 20일부터 2박 3일간 두 차례 연이어 경남 통영 연대도로 캠프를 떠난다.
대전마을절전소네트워크는 지난 3월 21일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중촌마을어린이도서관짜장, 모퉁이어린이도서관, 아이쿱한밭생협, 아이쿱대전생협, 대전충남녹색연합이 구성한 시민사회네트워크다.

2009년 ‘푸른통영21’의 지원을 받아 생태 섬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연대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저감, 석유화석 제로, 생태관광, 주민소득의 지속가능한 발전모델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길이 2.2km의 연대도 지RPT길은 우수한 생태와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다. 연대도는 마을 전체에서 소비되는 전기의 대부분을 150kW 태양광발전기가 책임지고 있는 화석에너지 ZERO 섬으로 ‘에코 아일랜드’라 불린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기 설치, 패시브하우스 건설 외에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며 조성한 생태 섬이다. 

이번 캠프는 아이들에게 푸드 마일리지, 신재생에너지 등을 교육하고, 바다해설사로 양성된 마을 주민들에게 지겟길 이야기를 직접 듣는 시간을 통해 에코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한 연대도 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자가발전 놀이기구를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지며, 바닷가 운동회와 환경 전래놀이로 절전소 가정 간의 유대를 쌓을 수 있다.
풀뿌리 에너지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절전소 가정의 아이들은 에너지자립을 꿈꾸는 섬, 연대도에서 특별하고 신나는 경험을 할 계획이다. 

대전의 절전소 운동은 2012년 10월부터 ‘에너지 절약이 곧 발전’이라는 개념으로 시작됐다. 절전소 운동은 주체적으로 주민들이 실천한 에너지 절약분을 통해 다른 에너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절전소 운동은 참여하는 개인과 가정에 무조건적인 절약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손쉽게 이용한 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생산되는지, 지금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등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절전소 운동에 담겨져 있다. 절전소 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수동적인 에너지 소비자에서 능동적이고 똑똑한 에너지 소비자가 되는 것이고 에너지 문제에 대한 의식을 갖는 것이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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