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도 가슴이 달릴 수 있을까? 대답은 yes다. 얼마 전 한 케이블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나왔듯, 여성형유방증, 즉 여유증이라고 알려진 질환이다. 가슴달린 남자 여유증,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이고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여유증 정확한 원인은 무엇일까?
여유증, 즉 여성형 유방증은 말그대로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가슴처럼 봉긋해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러한 여유증의 원인은 우선 여성호르몬의 증가를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주로 청소년기나 그 이전에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같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과도하게 증가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이한 과체중 과 비만으로 인해 지방이 축적됐기 때문인데, 특히 비만인 남성은 복부, 가슴과 같은 신체부위에 지방이 쌓여 가슴에 볼륨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노화로 인한 여유증으로 이것은 보통 40~50대 연령층에 해당되는데 나이가 들게 되면 탱탱했던 피부조직도 결국 탄력이 저하되면서 살이 찌고 피부가 쳐지면서 가슴에 볼륨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 외에도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의 내분비 및 고환의 종양이 있을 경우 여유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유증이 있는지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자가진단법은 첫째로 유두 주변을 손가락으로 만졌을 때 주변 조직과 구분되어 느껴질 정도로 딱딱한 유선 조직이 만져지는 경우 두 번째로 가슴이 손으로 잡힐 정도로 전반적으로 동그란 형태를 띄웠을 때이다.
물론 더욱 정확한 진단은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다.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유선 조직 크기가 보통 2cm 이상이 될 경우 여유증으로 볼 수 있다.
만약 이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데 간혹 약물치료 방법이 있느냐는 문의가 있기도 한데 현재까지 여유증 치료에 있어서 약물방법은 없다. 수술을 통해서 흉터 없이 말끔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여유증수술은 체질과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선 유선조직만 제거하는 방법과 지방흡입으로 지방만 제거하는 방법, 그리고 유선조직과 함께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여유증 수술에 대해서 알아보다 보면 표준화된 수술법이 없다. ‘레이저로 한다’ 등 많은 내용들이 환자를 현혹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련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유증의 경우도 수술이고 유방외과 질환이기 때문에 성형외과 보다 유방외과 전문의와 상담과 치료를 해야 한다
여유증의 경우 대부분 비만으로 부터 오기 때문에 비만을 예방한다면 여유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또 청소년기의 과체중 및 비만으로 여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유산소 운동에 해당하는 달리기나 줄넘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가슴에 지방이 쌓이고 약 12개월이 경과하게 되면 섬유화 현상과 유리지 현상이 일어나 딱딱하게 굳게 되면 그 이후로는 잘 줄지 않으므로 사전에 이를 꼭 운동 등으로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한사랑병원 유방갑상선센터
황성배 진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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