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동광진 우리 동네 이색빵집

지역내일 2013-06-25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케이크
DIY케이크 전문점 ‘단하나 케이크 천호역점’
 
 문인재, 김경미 부부가 운영하는 DIY케이크 전문점 ‘단하나 케이크’는 말 그대로 내가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케이크다.
빵과 빵을 올려놓고 장식할 틀을 비롯해 케이크 장식에 필요한 온갖 장식물들이 ‘단하나 케이크’ 안에 즐비하다. 만드는 방법은 ‘단하나 케이크’에서 생크림을 빵에 발라주는 아이싱 작업을 해주고 각자 마음에 드는 장식물을 찾아 데코레이션을 완성한다. 파우더 가루를 뿌려 예쁜 글씨를 만들 글씨 틀의 종류도 다양하다. ‘아빠엄마 사랑해요’, ‘100일 기념’, ‘결혼기념일을 축하해요’ 등등 케이크가 필요한 모든 기념일에 대한 축하하는 마음을 직접 만든 케이크 안에 담을 수 있다.
 문인재 씨는 처음 1년 동안은 홍보가 제대로 안 되어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2년째 되면서는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퇴직을 하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집사람이 DIY케이크 전문점 얘기를 꺼내길래 처음에는 제가 반대했어요. 그때 당시 생각으로는 케이크는 일 년에 한 두번 먹는 것이지 늘 수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제 생각이 틀렸어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보니 요즘 젊은이들은 100일이다 200이다 300일이다 기념일을 잘 챙겨요. 또 그 기념일에는 케이크가 빠지지 않고요. 그것이 또 그들 나름대로 하나의 문화죠.”
 문인재 씨는 시험과 성적에 평소 억눌려 있던 학생들이 케이크를 만들러 와서 스트레스를 풀고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한번 학생들이 케이크를 만들어 가면 다음에는 부모님들이 다시 만들어 오라고 주문할 만큼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특히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생크림 맛이 좋다고. 하나의 케이크가 완성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가 소요 된다. 친구들과 같이 와 수다 떨면서 정성을 쏟는 친구들은 두 시간도 좋고 두 시간 반도 걸린다지만 평균 1시간 정도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케이크가 완성된다. 케이크를 무스 케이크로 하고 싶을 경우에는 따로 예약을 해야 한다. 빵은 1만3000원과 1만5000원이 있고 장식을 더하면 대략 2만원에서 2만 5천원 정도의 경비가 든다.
단하나케이크 천호점 02-486-3777
단하나케이크 신천점 02-2202-1117


못 생겨도 맛은 좋아요, no 버터, 우유, 계란  
‘bread me 파크리오 2호점’


천연재료의 특성만을 살려 발효시킨 빵이 인기다. 리센츠 상가 1호점에 이어 이달 파크리오 2호점 문을 연 천연 발효 건강 빵집 Bread me를 소개한다.   
“저희 빵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분이 좋아요.”
브레드미 대표이자 파티쉐인 박지원 씨의 말이다. 박 대표는 브레드미에서는 보통 다른 빵집에서 빵 모양을 내기 위해 많이 쓰는 개량제를 쓰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또 화학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고 각 재료의 특성에 맞게 12~16시간 숙성한 biga 반죽과 천연 발효 공법으로 빵을 만든다고. 버터와 계란과 우유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과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 때문에 가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박대표가 빵을 만들게 된 동기도 조카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빵을 먹이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브레드미의 빵 종류는 모두 15가지로 무화과가 통째로 들어 있는 무화과 깜빠뉴를 비롯해서 상큼한 크랜베리가 십히는 크랜베리美, 양파 포카치아와 콘치즈 포카치아, 통밀美, 블루베리 번, 식빵 등이 있다. 모두 쫄깃쫄깃한 맛을 자랑하며 빵마다 특유의 구수하고도 좋은 향이 입맛을 돋운다.  
 박지원 대표는 새벽 3시부터 가게에 나와 반죽을 시작한다고 한다. 도와주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매일 서너 시간밖에 잠을 자지 않고 일한다는 그 열정은 과연 어디서 나왔을까?
답은 의외로 간단한다. 빵이 너무 좋기 때문이라고, 조그만 반죽이 부풀어 올라 커다란 빵이 되어가는 과정이 즐겁고 기쁘다는 그에게서 빵 만드는 자신의 일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묻어난다. 모든 빵의 레시피도 빵을 공부하는 4년 동안 손수 만들었다고 한다. 이런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어 이달 6월에는 많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2호점 문을 열기도 했다. 1호점 잠실 리센츠 상가점에 이어 2호점은 파크리오 상가에 문을 열었는데 이미 1호점에서부터 가게를 찾던 단골들이 많아 벌써 입소문이 퍼졌다고. 멀리 전주에서 부산에서도 브레드미의 빵을 찾아 먼길 오기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제 빵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속 찾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이 빵들을 유지하고 싶어요.” 늘 변함없이 행복한 마음으로 빵을 만든다는 박지원 대표이자 파티쉐의 행복 바이러스가 그대로 빵에도 스며들어 빵을 먹는 사람들에게도 전해지는 듯하다.   
1호점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상가 B1 19호 02-423-0008
2호점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17-4 파크리오 상가 A동 152호 02-416-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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