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만들어 가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날개 활짝

중 상위권 학생들의 새로운 선택 ‘해외대학 입학’

입시 유학생 담당 교수 “한국학생들 학업성취도 및 잠재력 우수해 기대 높다”

지역내일 2013-06-24

‘취업 불투명’이란 불안감을 떠안고 지방대학을 다니느니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더불어 자립심과 생활력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해외대학 입학에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의원실이 발표한 ‘전국 고교 국외 대학 진학 현황’을 보면, 전국 2155개 고교(일반계고 1462개, 전문계고 693개) 중 졸업 후 국외 대학에 입학한 학생은 2006년 903명에서 조금씩 늘어나 2007년 1209명, 2008년 1486명, 2009년 1730명, 2010년에는 1832명에 달했다. 5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특목고, 자사고 등 일부 학생의 전유물이 아닌 중상위권 일반고 학생들의 해외 대학 입학이 점차 늘고 있다.
폭넓은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해 천안아산내일신문은 3회에 걸쳐 서일본 최대 학교법인 카케학원 소속의 일본 3개 대학(오카야마이과대학, 쿠라시키예술과학대학, 치바과학대학) 입시안 등을 소개한다.


*오카야마이과대학교 전경

학교법인 카케학원은 중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총 30여개의 학교를 소유한 서일본 최대의 학원그룹으로, 오카야마이과대학, 쿠라시키예술과학대학, 치바과학대학 등이 소속되어 있다. 201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스즈키 아키라(Suzuki Akira) 교수가 1994년~2004년까지 오카야마이과대학과 쿠라시키예술과학대학에서 재임했다. <편집자 주>


카케학원 소속 3개 대학 소개-1 오카야마 이과대학



* 카케츠토무 선생 동상과 오카야마이과대학 입구 전경
오카야마시에 위치한 오카야마이과대학교는 이공계열 이학부, 공학부를 비롯해 문과계열의 사회정보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 사람들은 오카야마시의 발전과 오카야마이과대학의 발전을 함께 지켜본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대단하다. 식당 호텔은 물론이고 택시요금까지 현금이나 카드로 지급하는 대신 오카야마이과대학에서 제작한 스티커용지에 액수를 적어 내도 된다. 그만큼 오카야마이과대학의 신뢰는 높다.
일본의 다큐멘터리 중 ‘제3의 물’이란 다큐멘터리가 있다. 담수에 오카야마이과대학에서 개발한 가루약을 넣으면 해수의 물고기들을 양식할 수 있는 물로 바뀌어 바닷물고기 양식이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 성과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그만큼 오카야마이과대학의 과학적 업적이 상당함을 알 수 있는 한 예다.
오카야마이과대학의 총 학생의 수는 6073명. 그 중 유학생은 148명, 한국 유학생은 5명이다. 그 어느 나라의 유학생보다도 한국의 유학생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다.
그 이유에 대해 사카라바라 교수(입시 유학생 담당)는 “한국 유학생들의 학습 생활태도가 남다르다. 한국인 유학생들은 다른 나라 유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 및 재능과 잠재력이 매우 우수해 교수들 사이에서도 기대가 높다”고 전한다. 또한 사카라바라 교수는 “일본은 장학금 제도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은 물론 교외에서 주는 장학금까지 모든 종류의 장학금 혜택을 한국인 유학생들이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한국 학생에게 사카라바라 교수는 오카야마이과대학 학과 중 생체의공학과를 추천한다. 


*입시 유학생 담당 팀장 사카라바라 교수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야시 코자부로 교수가 지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하야시 교수는 기계공학의 기술을 활용해 생체의공으로 발전시킨 일본의 산 증인”이라며 “인공혈관 등 많은 의공 기술을 통해 인간 생명 연장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어 생체의공학과에서는 인공장기, 최첨단 초음파기기, 인공 투석기기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카라바라 교수는 “오카야마이과대학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인재를 키우는 대학으로 이공계 특성화 대학”이라며 “과학적 지식, 기술을 활용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카야마이과대학은 일본 사립대학 중 취업률 1위의 대학이기도 하다.


■오카야마이과대학교 입시 전형


1) 입시(시험과목 : 영어, 수학, 일본어, 면접) / 시험장소 : 천안 강남스카이학원


해외 입시명                           원서접수                                  입시                                              합격자 발표
제 1기                          7월 8일(월)~22일(월)                9월 7일(토)                                       9월 20일(금)
제 2기(특대생 선발)   
EJU 이용시험 포함   11월 14일(목)~28일(목)          12월 14일(토)                                    12월 24일(화)

* 전형료 6000엔
2) 입학금 22만엔(강남스카이 학원생 전액면제)
3) 1학년 학비(연간) : 수업료 30% 면제제도 적용.
이학부, 공학부, 종합정보학부(정보과학과), 생물지구학부 : 105만6500엔(1학기 57만2500엔, 2학기 48만4000엔)
종합정보학부(사회정보학과) : 100만6500엔(1학기 55만7500엔, 2학기 44만9000엔)


입학문의 : 571-7378


이강재 리포터 kyccmc@hanmail.net


인터뷰 - 한웅대 학생(사회정보학과 재학, 2012년 오카야마이과대학 입시 유학생 전체 수석)
 “유학생 위해 일본어 강좌 무료로 개설해 적응 도와요”



-. 일본 생활은 어떤지?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 3개월 고생했다고 하는데 나는 3일 만에 적응했다. 학교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많진 않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일본 학생들은 쓰레기 분리수거, 질서 지키기 등을 철저히 한다. 처음에 그런 부분 적응이 쉽지 않았다.


-. 학교생활에서 느낀 점은?
교수님을 비롯해 일본 학생들은 많이 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있을 때 뉴스에서 가끔 일본의 반한(反韓)에 관한 기사를 보고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이 있나 싶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 준다. 생활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으나 언어적인 부분 외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 공부하는데 불편함은?
한국에서 일본어 공부를 어느 수준까지 해 자신 있었는데 실제 수업을 들으니 학문적 용어 등이 귀에 익지 않아 그 부분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무엇보다 일본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왔으면 한다.


-. 수업시간에 언어 때문에 갖는 불편함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학교에서 유학생을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어 강좌를 무료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 수업을 빼 놓지 않고 듣고 있다. 학점까지 인정해 주니 1석 2조다.


-.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일본어 준비를 철저히 했으면 한다. 일본어는 한자이다 보니 공부에 끝이 없는 것 같다. 특히 학문적 용어는 잘 모르는 단어가 많다. 학문적 용어는 나중에 공부한다 하더라도 교수님말씀의 흐름과 뜻 정도는 파악해야 힘들지 않다.   


*카케학원의 유학생 지원 및 특전


1) 학원 내에 유학생 위원회를 두어 유학생들 문제, 어려움 등을 해결하기 위한 일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숙사에서 일본 학생과의 교류 등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으며 학생들과 교수로 이루어진 기숙사 학생회의를 통하여 생활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 유학생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상담하고 해결의 방법을 제시하는 투터제도를 운영한다. 교수와 학생 1:1로 연결하는 일종의 멘토프로그램이다. 일본 유학 초기 생활, 학습 적응의 어려움이 있는 학생, 학과공부 중 어려움에 부딪힌 학생의 학과지도와 도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상담 및 협조 등 학생 전반에 관한 멘토 역할을 담당 교수가 진행하고 있다.


3) 학비(연간) 30% 면제제도를 적용한다. 강남스카이 학원생은 입학금 전액 면제 혜택을 주고, 1학년 기숙사비에 준하는 매월 2만엔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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