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포슬린아트 공방 ‘LEEJI Porcelain’

지역내일 2013-06-23 (수정 2013-06-23 오후 10:42:37)


하얀 백자에 새겨지는 시간의 아름다움




 




아기자기한 꽃장식과 금장식의 유러피안 스타일과 모던한 기법을 사용한 크고 화려한 아메리칸 스타일의 포슬린아트로 장식된 그릇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LEEJI Porcelain’.
이지연 원장은 “포슬린아트는 백자그릇 위에 안료나 금분을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도자공예를 말합니다. 자기에 채색하고 가마에 굽는 과정을 최소 세 번은 거쳐야 완성되는 것으로 기다림의 미학을 맛볼 수 있어요”라고 했다. 어릴 적 유럽여행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그릇들에 대한 기억으로 공방을 열게 되었다는 이 원장의 말처럼 포슬린아트는 유럽, 일본, 그리고 미국 등에서는 널리 보급된 취미활동이다.
원하는 백자 위에 먹지를 대고 원하는 도안을 그린 후 오일에 특수 안료를 섞어서 채색하는 작업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마에 구워내기 전까지는 수정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 번 구워 낸 후에 다른 곳을 채색하거나 보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도 적합하다. 게다가 생활자기로 활용이 가능해서 유명한 그릇들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주부들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주방을 만들고자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취미반’과 ‘전문반’의 프로그램 외에 ‘원데이 클래스’를 통한 체험도 가능하다. 생각한 그림을 그려 채색해 구워내는 체험은 의미 있는 선물을 하려는 연인이나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인기가 있다. 최근에는 평범한 생일파티 대신 친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활용하는 센스만점의 엄마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 원장은 “안료가 그릇에 스며들게 하는 굽는 과정을 통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얻을 때가 종종 있어요. 이것이 포슬린아트의 또 다른 매력이에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다시 보완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 때 느끼는 설렘은 제가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라며 작업의 묘미를 말했다.
‘포슬린아트’를 매개로 타인과 소통하고 싶다는 이 원장의 바람처럼 빈 공간인 백자에 시간과 함께 그려나가는 자신만의 세계가 흥미롭고 가슴 설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장소 분당구 정자동 174-1 더샾 스타파크 2층 H-25-1호
이용시간 오전 10:00~ 오후 10:00
문의 031-715-7909
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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