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 기준 완화에 따른 지원 전략
수시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 기준 완화에 따른 지원 전략
수능 우선선발은 실질경쟁률만큼만 논술 잘 쓰자!
수능 일반선발 기준도 높은 연(고)대 논술을 준비해야 수능도 그만큼 나온다!
인문계 수시 논술전형 수능최저기준 대폭 완화! 연고대 국수영 합 4
5.29 대교협 발표 결과, 2014학년도 수시 일반전형(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전반적으로 완화되었다. 연세대 우선선발은 당초 국어B·수학A·영어B(이하 국수영) 모두 1등급이었으나 국수영 등급 합 4로 완화되었다. 일반선발 역시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2등급 3개를 요구하던 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6(사탐 2과목 평균)으로 완화하였다. 고려대는 작년까지 우선선발에서 경영·정경·자전만 연세대와 같은 언수외 1등급을 요구하였고, 그 외의 학과에서는 언수 혹은 수외 1등급을 요구하였다. 2014학년도 고려대는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우선선발 기준이 국수영 등급 합 4다. 일반선발에서는 기존처럼 국수영탐 4개 영역 중 2등급 2개(사탐 2과목 평균)나 2과목 백분위 합 178도 추가로 인정한다. 결국 연고대 모두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되어 충족이 쉬워진 만큼 논술을 더 잘 써야 합격한다. 다음 열 명의 학생을 비교해 보자.
수험생(출신고/수능 성적순) | 11.7 수능 성적(원점수 기준) | 수능최저학력 기준 | 논술 실력 | 지원 학과 | 수시 합격자 발표 결과 |
1번 학생(특목고) | 국수영 100/100/100 111 등급 합 3 | 우선선발 기준 등급 합 4 이내 충족 | 상위 15% | 경영학과 | 연세대 불합격 |
2번 학생(일반고) | 국수영 98/96/92 112 등급 합 4 | 우선선발 기준 등급 합 4 이내 충족 | 상위 25% | 문화인류학과 | 연세대 최초 합격 |
3번 학생(특목고) | 국수영 97/84/98 121 등급 합 4 | 우선선발 기준 등급 합 4 이내 충족 | 상위 10% | 경영학과 | 연세대 추가 합격 |
4번 학생(일반고) | 국수영 92/92/97 211 등급 합 4 | 우선선발 기준 등급 합 4 이내 충족 | 상위 10% | 심리학과 | 연세대 최초 합격 |
5번 학생(특목고) | 국수영 94/100/100 211 등급 합 4 | 우선선발 기준 등급 합 4 이내 충족 | 상위 40% | 간호학과(인문) | 연세대 불합격 |
6번 학생(일반고) | 국수영 222 사탐 2과목 평균 4등급 | 일반선발 기준 등급 합 6 이내 충족 | 상위 1.5% | 경영학과 | 연세대 불합격 |
7번 학생(특목고) | 국수영 231 사탐 2과목 평균 3등급 | 일반선발 기준 등급 합 6 이내 충족 | 상위 1% | 심리학과 | 연세대 불합격 |
8번 학생(일반고) | 국수영 422 사탐 2과목 평균 2등급 | 일반선발 기준 등급 합 6 이내 충족 | 상위 1% | 경영학과 | 연세대 추가 합격 |
9번 학생(특목고) | 국수영 243 사탐 2과목 평균 1등급 | 일반선발 기준 등급 합 6 이내 충족 | 상위 3% | 간호학과(인문) | 연세대 최초 합격 |
10번 학생(일반고) | 국수영 423 사탐 2과목 평균 2등급 | 일반선발 기준 등급 합 6 이내 미충족 | 상위 0.1% | 신학과 | 연세대 불합격 |
2008학년도 이후 연세대 수시 논술 역사 속에 존재하는 사례들이다. 1번 학생은 수능 국수영 만점으로 우선선발 기준을 충족시키고도 경영학과에 합격할 만큼의 논술 실력을 갖추지 못해 불합격한다. 6번 학생은 국수영 모두 2등급으로 일반선발에 해당하지만 논술 상위 1.5%의 실력으로도 실질 경쟁률이 높은 경영학과에 합격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8번 학생은 1번이나 6번 학생에 비해 수능 점수는 낮아도 논술 상위 1%의 빼어난 실력으로 경영학과에 추가 합격한다. 1번이나 6번 학생의 경우 경영/경제/심리/응통/자전을 제외하고 사회과학대 정도를 지원했으면 1번은 우선선발로, 6번은 일반선발로 합격할 수 있다.
수능 잘 보면 논술 못 써도 합격한다? 지원학과에 따라 다르다!
2번과 3번, 4번과 5번 학생 네 명 모두 국수영 등급 합 4이내이므로 우선선발로 기준을 충족시켰다. 2번 학생은 논술실력이 상위 25%였지만 실질경쟁률이 낮은 문화인류학과에 지원해 최초 합격하고, 3번 학생은 논술실력 상위 10%로 경영학과에 추가 합격한다. 4번 학생도 상위 10%로 2013학년도 기준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심리학과에 최초 합격한다. 그러나 5번 학생은 논술 실력이 상위 40%밖에 되지 않아 간호학과(인문)에 불합격한다. 6번과 7번 학생은 논술 실력이 상위 1.5~1% 정도나 일반선발로 경영학과나 심리학과에는 합격할 수 없다. 8번과 9번 학생은 일반선발을 충족시켰지만 논술 상위 1%와 3%에 부합하는 경영학과와 간호학과(인문)에 지원하여 합격한다. 논술의 신이라 불리던 10번 학생은 논술 점수로는 연세대 응시생 중 1등이었지만, 일반선발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할 수밖에 없다. 본인의 논술 실력을 정확히 진단, 평가하지 않고 수시 논술전형에 지원해서는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없다. 지원 대학의 최신 논술 유형에 맞춰 논술 실력이 상위 몇 %인지 정도는 판정받고 수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능최저기준이 완화된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자!
논술을 더 잘 쓸 수 있는 비교우위 대학/학과를 선택하라!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국어가 안 나오면 성균관대, 한 과목 망칠 경우를 대비하면 한양대
서강대는 2013학년도 우선선발에 경영·경제학과만 언수외 백분위 합 292, 나머지 학과에서는 288 기준을 적용했다. 그러나 2014학년도에는 경제·경영학과 국수영 백분위 합 288, 나머지 학과 284. 일반선발은 기존 2등급 3개에서, 3개 등급 합 6으로 완화시켰다. 서강대 우선선발 기준은 경우에 따라 연고대보다 높을 수 있으므로, 서강대 논술 문제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논술전형보다 서류전형이 예외적으로 비교우위일 수 있다.
성균관대는 기존 입시에서 글로벌경영·경제·리더학과만 우선선발 기준을 언수외 모두 1등급 혹은 수·외 백분위 합 198을 적용했다. 나머지 학과에서는 언수외 합 4이내 혹은 수외 백분위 합을 학과별로 197에서 192로 적용했다. 그러나 2014학년도에 들어 글로벌경영·경제·리더 학과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1등급이거나 수학과 영어 백분위 합 195면 우선선발이다. 나머지 학과에서도 사탐 1과목만 포함된 4개 영역 합 4, 학과에 따라 수학과 영어 백분위 합 193~187. 6월 평가원 성적표 기준으로 백분위를 따져 보아야 할 이유다. 일반선발은 2013학년도 경우 글로벌경영·경제·리더 학과가 언수외 등급 합 4 기준이 적용되었으나 이제 국수영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5. 나머지 학과는 3개 등급 합 6. 사탐 1과목만으로도 국수영 중 잘 못 본 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한양대는 2013학년도 우선선발 기준을 정책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에서 언수외 혹은 언외탐 등급 합 3, 나머지 학과 등급 합 4를 요구하였다. 그러나 2014학년도 입시에서 정책학과·행정학과·파이낸스경영학과 국수영탐 중 3개 등급 합 4로 낮췄으며, 이외 학과는 국수영탐 중 3개 등급 합 5면 충족된다. 일반선발의 경우 기존에 정책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에서 언수외탐 중 3개 등급 합 4였으며, 이외 학과의 경우 4개 영역 중 2개 2등급이면 충족되던 기준이 2014학년도에는 정책학과·행정학과·파이낸스 경영학과에서 국수영탐 중 3개 등급 합 5로 낮아졌다. 나머지 학과의 경우 2개 2등급으로 동일하다. 성대와 달리 한대와 이대는 사탐 2개 과목 평균.
정시로 못 갈 경우 이화여대/중앙대 수시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이화여대는 2013학년도까지 수능이 아닌 논술로 우선선발했다. 2014학년도에는 우선선발 기준을 국수영탐 중 3개 등급 합 4거나 3개 백분위 합 284로 설정하였다. 서강대보다는 낮지만 성균관대나 한양대보다 높을 수 있다. 일반선발 기준은 2개 등급 합 4거나 백분위 합 180. 다만, 스크랜튼학부만 우선선발 기준이 3개 등급 합 3이나 백분위 합 288, 일반선발 기준이 3개 등급 합 5거나 백분위 합 278로 높다. 우선선발이든 일반선발이든 논술70%+학생부30%로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화여대 논술 시험일이 수능 이후로 변경되었다. 예년처럼 ‘납치’될 우려없이 ‘보험’으로 지원할 수 있다. 논술전형 외에도 학업능력우수자전형은 수능 이후 11.11~15 추가로 원서를 접수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4개 중 3개 등급 합 5거나 백분위합 278, 2개 등급 합 3이나 백분위 합 188이므로 사실상 내신보다 수능전형에 가깝다. 상대적으로 한 과목이 취약한 학생들의 경우 잘 못 본 한 과목을 제외한 등급과 백분위를 6.5 평가원 성적표를 통해 꼼꼼하게 확인하길 바란다. 9.3 평가원의 경우 9.4부터 수시 원서를 접수하기 때문에 성적표가 아닌 가채점 원점수로만 가늠해야 한다. 외고생들의 경우 모집인원이 대폭 감소한 미래인재전형까지 감안하여 논술/수능/내신의 비교우위에 따라 이대에 몇 회나 지원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중앙대는 성균관대와 유사하게 학과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학과별로 세분화했다. 글로벌금융·공공인재는 우선선발 3개 합 4, 일반선발 등급 합 4거나 백분위 합 284. 심리·정치국제·신문방송·광고홍보·경영·경제·응통·영교·영문·사회가 우선선발 3개 합 4거나 백분위 합 289, 일반선발 등급 합 6. 국문·유럽문화·아시아문화·사회복지·역사·철학·문헌정보·교육·유아교육·간호가 우선선발 3개 합 5거나 백분위 합 285, 일반선발 등급 합 6이나 백분위 합 267. 안성캠 국제물류는 우선선발 3개 등급 합 6이거나 백분위 합 267, 일반선발 2개 2등급 또는 2개 백분위 합 178. 도시계획부동산·공영영상창작·디자인은 일반선발 기준만 2개 영역 백분위 합 170. 사탐은 2과목 평균을 반영하나 아랍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로 1과목 대체도 가능하다.
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는 각기 다른 특성을 따져라!
경희대는 다른 대학(연/고/서/성대 우선선발 인원 70%, 한/중대 60%, 이화여대 40%)과 달리 우선선발 인원이 30%다. 논술반영비율을 작년보다 20%P씩 높였다. 논술이 80% 반영되는 우선선발은 2개 등급 합 3으로 낮다. 일반선발도 2개 합 5로 낮다. 사탐도 1과목만 반영한다. 인문계 논술로 선발하는 한의예과는 우선선발 3개 합 3, 일반선발 등급 합 4로 높다. 지원 계열에 따라 2013학년도 기출 문제의 경우 인문·예체능계는 영어 제시문이나 수리 논술이 출제되지 않았으나, 사회계열은 지원 학과에 따라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거나 수리 논술이 출제되었다.
한국외대는 서울캠 우선선발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3개 등급 합 4거나 국수영 백분위 합 280, 일반선발은 2개 등급 합 4. 글로벌캠 우선선발은 3개 등급 합 6이거나 국수영 백분위합 258, 일반선발은 2개 영역 등급 합 6. 영어제시문이 2개나 출제되므로, 독해가 가능한지 전년도 논술 기출문제를 반드시 써 봐야 한다.
서울시립대는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원자만 논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학교당 학년 정원의 2%. 논술 100%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은 경영학부·도시행정학과의 경우 국수영 등급 합 6. 다른 학과의 경우 국수영 중 2개 등급 합 4이내면서 나머지 영역도 백분위 75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서울시립대 논술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 보라. 어렵다.
수능 전에 논술보는 건/동/홍은 신중하게, 다만 최저없는 대학은 수능에 따라!
수능최저기준이 크게 완화된 대학은 건국대다. 논술80%+학생부20%. 우선선발은 3개 합 5거나 백분위 275로 낮아졌다. 일반선발은 2개 등급 합 5이내로 낮아졌다. 논술은 어렵다. 동국대는 논술70%와 학생부30%를 반영한다. 논술전형 모집인원 30%를 논술로 우선선발한다. 논술 잘 쓰면 수능 면제다. 일반선발은 2개 합 4거나 백분위 합 178. 작년과 달리 경찰행정과 경영학부도 같다. 홍익대는 2개 평균 2등급이라 상대적으로 높다. 논술60%와 학생부 40%라 학생부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다. 수능>내신이면 건대, 수능<내신이면 홍대다. 동국대도 내신이 은근 높다.
논술>수능, 논술>내신인 경우 동국대 우선선발처럼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면제해 주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하자. 수능 전에 논술보는 성신여대는 글로벌의학을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50%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선발에서 수능 면제다. 인하대도 수능 전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항공대와 논술전형을 신설한 덕성여대도 없다. 가톨릭대는 모집인원 30%인 우선선발의 경우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후 논술보는 대학 중에서는 숙명여대가 모집인원의 50%인 일반선발에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두지 않는다. 국민대와 광운대, 아주대는 모집인원의 30%인 우선선발에 해당할 정도로 논술을 잘 쓰는 경우 수능 면제다. 단국대는 2등급 1개(사탐은 2과목 평균), 서울여대는 2개 백분위 75(영어B는 65), 연세대 원주캠은 2등급 1개나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결국, 6.5 평가원 가채점 혹은 성적표가 수시 6회 지원 기준이 되어야 한다. 수시 6회 지원의 보험은 정시 가나다군 3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정시보다 나은 수시 결과를 위해 냉정한 수능 진단과 과감한 논술 전략이 필수다. 수능<내신인 경우는 내신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전형이 비교우위일 수 있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작성에 허비할 시간도 감안해야 한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지긋지긋한 내신도 끝난다. 여름이야말로 수능 공부에 최적 시기다. 내신/입사전형에 몰입하면 수능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논술 준비는 주1~2회로 최적화할 때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동기가 유발된다. 수능+논술로 여름 공부 능률을 높이고 수시 합격을 현실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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