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박물관(관장 김재홍)이 박물관 소장 자료를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에 기증했다. 기증·수증 약정식은 지난 11일(화) 오전 11시 백석대학교 자유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자료 소장자인 김재홍 교수는 충남 천안 출생으로 서울대 졸업/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문학박사, 경희대학교 문과대학장을 역임, 현재 경희대학교 정년연장명예교수로 있다.
현대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만6230점 이상의 대부분 자료가 문화재에 해당되며, 소장품의 가치는 20~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집 김억의 <해파리의노래>와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비롯해, 창작시집, 대표시인 김춘수 조병화 박두진 등의 육필족자, 고은 서정주 김지하 등의 육필액자, 김소월 한용운 최남선 등의 초상시화가 소장되어 있다.
백석대학교는 창조관 13층에 430㎡(130평) 규모의 박물관을 신설, 수증 자료를 기증자의 뜻에 따라 영구보존·진열하고,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전시하여 학술연구와 사회교육에 기여할 예정이다.
백석대학교 최갑종 총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기증을 결정해 주신 한국현대시박물관 김재홍 초대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백석대학교에 소중한 자료를 기증하신 분을 위해 전문사서와 에듀케이터를 통해 전문적인 보관과 관리 및 관람자 교육,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나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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