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대, 숲·습지·초지 복원 시민쉼터 갖춘 `자연마당''으로

지역내일 2013-06-15 (수정 2013-06-15 오후 5:37:38)

이기대, 숲·습지·초지 복원
시민쉼터 갖춘 `자연마당''으로





부산 남구 이기대가 생태를 복원, 시민쉼터로 거듭난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이기대 자연마당'' 조성 공사 사업은 도시 생활권 주변에 훼손되고 방치된 곳의 생태를 복원, 국민의 생태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주요 국정과제 사업 중 하나. 지난해 1월 환경부 자연마당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기대 자연마당은 훼손된 습지, 초지, 숲 등을 복원해 다양한 유형의 생물 서식처를 갖춘 생태휴식공원. 사업비 40억원(국비 30억원, 시비 10억원)을 들여 내년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기대 자연마당 조성을 위해 먼저 과거 한센병 집단 거주지역이었으나 철거된 이후 척박한 나대지 상태로 방치된 지역을 해양과 육상, 산림을 연계한 해안형 생태지역으로 복원한다. 난개발로 훼손된 지형과 단절된 하천·습지도 복원하고, 난대 침엽수림, 활엽수림 같은 해안지역 특성에 적합한 나무를 심을 예정.
산림과 평지, 습지에 다양한 생물 서식처를 조성하고, 우수한 해안경관을 즐기고 일제 포진지 같은 근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혜숙 부산시 환경정책과장은 "이기대 자연마당을 완공하면 시민들이 도심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연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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