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아랍·평화, 영화가 전하는 이색 메시지
아랍 영화 보신적 있나요?
영화의전당에서 이란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및 아랍권의 영화를 상영한다. 미지의 세계인 아랍 영화를 모아서 보여주는 아랍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아랍뿐만 아니라, 영화의 원조 나라인 프랑스의 영화를 한자리에 모은 프랑스 영화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또 영화의 전당 옆에 있는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평화영화제가 열린다.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모아서 무료로 보여준다.
# 프랑스 영화축제
영화의 전당과 부산프랑스문화원이 `랑데부 드 부산 2013''의 일환으로 수준 높은 프랑스 영화를 다시 한 번 소개하는 자리다. 오는 6월25일∼30일.
프랑스 영화축제는 혁명의 땅 프랑스의 역사 가운데 몰락과 탄생의 이름으로 불렸던 베르사유를 중심으로 한 영화들과 동시대 프랑스 시대상을 표현한 영화들로 꾸몄다.
상영작은 프랑스 혁명을 주도했던 주요 인물 조르주 당통을 통해 질곡과 변화의 역사 속에서 갈등하고 투쟁하는 인간상을 그려낸 `당통'', 거장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연출력을 그대로 물려받아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당당히 자리 잡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최고의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일대기를 그린 `몰리에르'', 프랑스의 떠오르는 신예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의 `비기닝'', 배우 출신 감독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첫 번째 장편극영화 `사랑의 여왕''까지 프랑스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작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6천원, 청소년 및 경로 4천원.
# 아랍영화제
(재)한국-아랍소사이어티 주최로 지난 2008년부터 개최해온 `아랍문화축전''이 올해 6회째를 맞아 아랍영화제를 개최한다.
우리에게 아랍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로 대표되는 `석유 자본''의 풍요로움과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으로 연결되는 정치 군사적 `분쟁 지역''으로 인식 될 뿐이다. 이 낯선 나라들을 가장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는 그들의 영화를 보는 것.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아랍 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이 지역에서 최근 만들어진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며 낯선 아랍지역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아랍영화제에서는 2012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됐던 `신의 전사들''을 비롯해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들이 대거 상영된다. 개막작 `로얄 러브''와 함께 `연결 도시'', `투사들'', `이실''은 국내에서 최초 공개되는 작품이다. 제3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알제리 전투''까지 총 7편의 극영화와 2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다. 일반 4천원. (문의 영화의전당 780-6081∼2)
# 제4회 부산평화영화제
부산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구자신·쿠쿠전자 회장)가 주최하는 제4회 부산평화영화제가 오는 6월28일∼30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평화, 우리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진행 될 이번 영화제는 평화란 복잡한 관념적 사유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일상적으로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영화 11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개막작은 김성호, 이수연, 신수원, 홍지영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가족 시네마'', 폐막작은 임흥순 감독의 `비념''이 선정됐다. `가족 시네마''는 우리 시대 슬픈 가족의 자화상을 다룬 작품으로 총 네 편의 옴니버스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폐막작 `비념''은 4.3과 강정을 함께 조명하며 제주의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이밖에 `라자르 선생님'', `파닥 파닥'', `콩'', `바다의 꿈'', `오목어'', `MB의 추억'', `나비와 바다'', `가족의 나라''를 상영한다. 관람료는 무료. bpff.tistory.com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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