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란 인생의 한 단계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건강과 삶의 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갱년기와 그 이후의 건강관리 역시 화두가 되고 있다. ‘갱년기’는 이미 매우 익숙한 용어이고 ‘갱년기 증후군’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갱년기에 대해 바로 이해하고 잘 대비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으며, 오히려 부적당한 건강기능식품이나 약물 등의 잘목된 대처로 건강을 해치고 고생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한 갱년기 증상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이미 잘못된 대처로 증상이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갱년기에 대해 알고 있는 상식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갱년기는 청년기에서 노년기로 이행하는 인생의 단계로 누구도 피해갈 수 없고, 갱년기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 또한 불가결한 것이지만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제대로 이해하고 적합한 치료를 한다면 갱년기의 변화를 보다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으며, 인생의 가을로서 튼튼한 결실을 맺고 확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갱년기, 무엇을 호소하는가
갱년기란 생식기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여 여성의 경우 폐경에 이르는 시기를 의미한다.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시작되며 폐경 후 1년 정도까지를 갱년기라고 하며, 평균 4∼7년 정도 걸린다. 갱년기는 남성과 여성에 모두 있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더 변화가 크고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갱년기 여성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것으로 월경량이 아주 많거나 적고, 월경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여성호르몬 결핍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안면홍조, 발한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식사나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거나 피로해진다. 혹은 과민해지고 쉽게 불안하거나 우울증에 걸린다. 사고가 흐려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편두통이 있다. 혹은 손발이 차다. 유방에 동통이 있거나 멍울이 만져지고, 심하면 유섬유종,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을 겸하기도 한다.
남성은 피로, 무기력, 정력감퇴 등이 대표적 증상으로 골다공증, 복부비만, 우울증, 수면 이상, 전신 피로, 집중력 저하, 안면호조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글 : 경희다솜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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