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원장
제이비영어학원 대표
정면돌파학원 대표
California State Univ. Fullerton
영어교육석사
Intensive Reading vs. Extensive Reading
"문제풀이를 많이 하면 성적이 올라가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필자는 2등급까지는 가능하다고 답한다. 왜 1등급이 되지 않는지 알아보자. 많이 읽기를 Extensive reading, 집중해서 읽기를 Intensive reading이라 한다. 두 가지 방법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한다면, 정답은 두 가지 모두라고 답한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이른바 ‘양치기(모의고사 일주일에 10회씩 풀기, 또는 영어문제 한 달에 1000제 풀기 등)''가 성적을 올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말한다.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니 문제풀이를 많이 풀어보았으니 더 많은 공부를 한 것이라는 논리가 근본적으로 있는 것 같다. 또한 대부분의 학원에서 취하고 있는 하루에 200~300개씩의 단어 외우기 등으로 어휘량 늘리기를 한다. 이런 방법이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한 단어가 가지는 본질적 의미를 꿰뚫어 보는 눈이 부족한 학생은 아무리 많은 양의 단어를 외워도 문제풀이에서는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그것은 수능에서 독해문제를 구성하는 방식을 전혀 알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평가원 Code에 익숙해져라
내신 1등급을 유지하고 텝스가 900점대에 육박하는 학생이 수능에서 1등급을 받을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99% 이상 1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지만 전국의 수많은 재수생들 중, 위에 언급한 경우에 2등급을 받아 재수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수능은 텝스보다 더 어려운 시험인가? 텝스가 수능보다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대부분의 고3학생들은 모르지만 재수생들은 알게 되는 진실이 있다. 수능은 텝스나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지와도 문제 구성 방식이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것을 평가원의 문제 만드는 방식, 즉 평가원 코드라 부른다. 평가원이 문제를 다루고 만드는 방식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무리 영어의 감각이 좋은 학생들이라도 자신의 영어에 대한 상식의 덫에 빠질 수밖에 없다.
평가원 코드 알아내기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빈칸문제의 경우를 들어보자.
The word “engineering” brings to mind images of roads and bridges and buildings, all designed and constructed to precise specifications. But as a geneticist, I can assure you that genetic engineering is based on ______.
① mutations and varieties ② trial and error ③ creativity and innovation
‘genetic engineering’라는 말을 상식에 근거하여 문제에 접근한다면 정답을 ①또는 ③으로 선택하는 실수를 범한다. 평가원의 코드는 학생들의 상식을 1%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수능에 나오는 빈칸유형을 ''빈칸추론''이라 하지 않고 ''빈칸완성''이라 한다. 빈칸 추론은 그것을 추론하는 개인의 능력을 요구하지만 빈칸완성은 빈칸에 들어갈 단서를 찾아 완성하는 것이다. 즉, 문장 속에 모든 단서가 존재하고 그것을 찾아서 올바르게 적용할 수 있는가가 빈칸문제의 핵심이다. 위 문제에서는 “engineering은 precise specifications이다.
but genetic engineering은______이다.”라는 것을 찾을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다. 정확성에 반대한 개념은 시행착오(trial and error)라는 것이 보이는가. 이것이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문제 풀이 방식이다. 그런데 이런 평가원의 방식을 공부하려면 단순히 어려운 문제를 많이(Extensive Reading) 푼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반드시 Intensive Reading이 필요하다.
내신과 수능, 결론은 Intensive Reading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이다. 읽기는 읽었으되 무엇을 읽었는지,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아무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은 수능 시험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빨리 많이 읽기만을 연습하다 보면 정확히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글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한다. 수능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신문제 경우도 마찬가지. 단순한 암기식 방법으로는 점점 어려워지는 서술형 대비는 풀어내기 어렵다. 깊이 있는 공부, 끈질기게 분석해 보고 완벽하게 자기 것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내신이든 수능이든 정복할 수 있다. 많은 지식 보다는 깊이 있는 지식이 이기는 법이다.
박종우 원장
제이비영어학원 대표
정면돌파학원 대표
California State Univ. Fullerton
영어교육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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