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등이 휘었어요!”
이 지연(12세)의 엄마는 사무실에 들어 오면서 근심스럽게 딸아이가 학교 검사에서 척추 측만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결과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이지연양을 앞으로 굽히게 하고 등을 관찰해보니 우측이 올라간 것이 육안으로도 판단할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경북지역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지자체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지난 몇 주전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초 중고학생들은 척추측만증의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휘는 질병으로 사춘기 전후로 발생해 1~2년 사이 급속히 진행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는 성장기의 유연한 상태의 척추 뼈가 안 좋은 자세에 맞춰 뼈가 모양을 잡기 때문인데 조기 발견과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성장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장시간 허리를 구부리거나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중독이나 카톡 중독은 거의 척추가 휘어졌습니다.
척추측만에는 청소년들에게 흔한 우측 어깨가 올라가는 형(Scoliosis)와 중년에게 많이 나타나며 목에서 등까지 굽어지는 형태(Kyphosis) 또는 여성들에 잘 나타나며 배가 앞으로 나오고 엉덩이는 뒤로 처지는 형태(Lordosis)로 구분 합니다. 각 측만의 정도를 나타내는 콥스(Cobb’s)각도에 따라 정도가 심하면 수술요법을 권합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척추측만이 시작되기 전에 교육을 통해 척추측만증을 정확히 알고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사결과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척추운동교실등 관리 자가 치료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 가능한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지연 학생은 자가 교정 운동 요법을 3개월 실시하여 대부분 증상과 모습은 정상으로 돌아 왔지만 1년 동안 집에서 계속 운동 요법을 계속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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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석 박사 (Ph.D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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