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를 의미하는 치폴라(cipolla)와 붉은 색을 의미하는 로소(rosso)가 만난 ‘치폴라로쏘’. 상호명에서처럼 이곳에서는 (붉은)양파를 기본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하고 특별한 이태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80여 가지의 와인도 구비하고 있다니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함께 할 수 있는 멋진 ‘맛집’이다.
직장인들은 물론 주부들의 모임 장소로 유명한 치폴라로쏘 삼성점을 찾았다.
럭셔리한 분위기가 물씬
인기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촬영장소로도 이용된 이곳 치폴라로쏘는 빨강과 검정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입구에서부터 빨간색 바탕의 흰 글씨가 선명한 ‘치폴라로쏘’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가면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 문이 또 나온다.
점심시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기 시간 15분. 점심시간, 이곳에선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직장인들이 많은 탓에 테이블 회전률은 최고인 이곳 점심시간이다.
기다리는 15분 역시 지루하지 않다. 이곳 건물에 위치한 ‘이브자리 코디센’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구에서부터 침구류, 인테리어 소품까지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운이 좋으면 세일하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이불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즐거운 아이쇼핑으로 15분이 후딱 지나가고 드디어 치폴라로쏘에 들어섰다. 지하라 밝진 않지만 은은하면서 고급스런 분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멋스런 샹들리에와 여기저기 장식된 와인병이 이곳의 분위기를 말해주고, 화장실 입구에까지 작은 샹들리에와 커튼발로 신경 쓴 인테리어에서 세심한 배려까지 느껴진다.
직장인들이 많지만 여기저기 모임을 갖는 주부들도 눈에 띈다.
피자와 파스타, 스테이크, 와인, 세트메뉴까지
이곳의 가장 입소문난 인기메뉴는 스위트크림 크랜베리 피자와 빠네크림파스타다. 빠네크림파스타도 먹고 싶었지만, 맛으로 인정받은 스위트크림 크랜베리 피자와 다소 느끼할 수 있는 피자의 맛을 달랠 수 있는 매운 아라비아타 파스타를 주문했다.
까만 도우가 먹음직스러운 스위트크림 크랜베리 피자. 새우와 파인애플이 달콤한 크림소스와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도우의 까만색은 오징어먹물로 색을 냈다고. 전혀 느끼하지 않으면서 바삭바삭한 게 색다른 맛의 피자다.
갈릭고르곤졸라 피자도 인기메뉴. 그 외에도 살사피자. 믹스드치즈피자. 마르리게따피자, 데리야끼치킨피자. 씨푸드피자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맵다는 표시로 메뉴판에 빨간 고추가 두 개가 그려져 있는 아라비아파 파스타. 매운 고추와 훈제삼겹살로 맛을 낸 매콤한 토마토소스 파스타다. 까르보나라나 일반적인 토마토 파스타가 입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매운 아라비아파 파스타를 권한다. 파스타 안에 들어있는 작은 매운 고추는 무심코 먹었다간 냉수를 계속 들이켜야 할 만큼 매운 맛을 가지고 있다.
빠네빵에 신선한 버섯과 부드러운 생크림이 들어있는 빠네크림파스타는 이곳의 꾸준한 인기 메뉴. 스테이크 메뉴도 찾는 이가 많으며, 다양한 와인도 구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모임을 엄마들 모임을 자주 갖는다는 주부 황소영(46 잠실)씨는 “지난번엔 할인쿠폰을 가지고 와 저렴하게 먹었는데, 이번에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할인쿠폰을 찾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며 “쿠폰이 없어도 그리 비싼 편은 아니지만 쿠폰을 구하면 더욱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분위기는 럭셔리하고 맛은 뛰어나면서 가격은 착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강남구 삼성동 91-25 이브자리코디센빌딩 지하
주차 : 발렛 주차비 1000원
메뉴 : 스위트크림 크랜베리 피자 1만7400원 아라비아파 파스타1만3800원
빠네크림파스타 1만7400원
운영 시간 : 오전 11시 30분~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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