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외식메뉴를 찾아라!

지역내일 2013-06-10 (수정 2013-06-12 오후 1:33:20)

구수한 메밀 향 가득한 소박한 음식, 메밀요리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주부들이 많다. 하지만 잦은 외식은 그 결단을 무너지게 하는 가장 큰 요인. 지인들과 식사를 하면서도 “이거 살찌는데~”하고 걱정하며 먹을 때가 있다. 이럴 땐 메밀 요리를 찾아보자. 
윤정인 요리연구가는 “메밀은 열량이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메밀 막국수는 냉면(1인분, 450~500Kcal)보다 훨씬 낮은 열량인 324Kcal를 나타낸다. 메밀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질 좋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풍부한 양의 지방, 철, 인, 아연, 무기질과 비타민 B1, B2도 비교적 많이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을 뿐더러 피부미용, 숙취제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맛과 향미가 뛰어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식재료로 손꼽힌다. 
메밀은 척박하고 추운지방에서도 잘 자라는 구황작물로 예로부터 쌀농사를 짓기 어려운 강원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종종 ‘모밀’이라고 부르거나 쓰는 경우도 있는데 ‘메밀’이 바른 표현이다. 이는 함경도 사투리로 메밀의 모양이 세모처럼 생겨 모가 나 있는 밀이라는 뜻으로 ‘모밀’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옛날에는 악귀가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집 앞에 메밀을 뿌리던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메밀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와 밀접했던 곡식이다. 메밀로 만든 음식 중 우리와 가장 친숙한 것이 바로 막국수이다. 으레 메밀막국수하면 여름철 시원하게 먹은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여름에는 찬대로 겨울에는 뜨거운 육수에 말아 뜨겁게 즐기는 사계절 음식이다. 메밀에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아 찰기가 없어 100% 메밀로만 면을 만들 수가 없다. 보통 밀가루나 전분 가루를 섞게 되는데, 메밀의 함량이 높을수록 거칠며 더욱 구수한 맛과 진한 향을 자아낸다. 메밀은 차로도 끓여 먹을 수 있는데, 요즘은 메밀의 효과가 부각되면서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음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메밀꽃 향기






정자동 KT 앞쪽 먹자골목에 위치한 ‘메밀꽃 향기’의 주방은 손님이 있으나 없으나 분주하다. 손님이 있는 시간에는 요리를 해야 하고,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는 제면을 위한 반죽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밀반죽은 오래 보관할 수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2~3시간 정도죠. 그래서 하루에 4~5번씩 새롭게 반죽을 해야 해요” 엄대종 대표의 설명이다.
간판에는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다’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다. 육수가 되는 동치미를 담글 때에는 사과와 배가 많이 들어가 자연스럽게 달작지근하면서도 감칠맛이 난다. 입에 쩍쩍 붙는 조미료와는 천지차이다. 그렇다보니 “개운하고 뒷맛이 깔끔하다”라는 평이 많다. 널찍한 그릇에 얼음을 동동 띄워 내는 막국수는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기세다. 
비가 오는 장마철이면 들깨 메밀칼국수를 추천한다.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보다 소화도 잘 되고, 국물도 진하다. 들깨와 메밀의 향이 은근히 잘 어울린다. 각종 과일을 넣어 3일 정도 숙성시킨 비빔장도 이곳만의 자랑. 비빔막국수도 아주 별미다. 인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맛으로 소문난 곳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모집하고 있다. 국수 외에 메밀전, 감자 전병도 맛 볼 수 있다.  주차는 식당 앞에 4대 정도 가능하며 매주 토요일은 쉰다.  
주소 분당구 정자동 134-7 
문의 031-718-1212

메밀정원



막국수, 묵밥, 메밀순두부, 찐만두, 메밀전 등 메밀로 만들 수 있는 각종 요리부터 메밀동동주까지 다양한 메밀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메밀정원’. 단품으로 메밀 고유의 맛을 즐길 수도 있지만 2인 이상이 방문했다면 1만 3,000원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지는 메밀정식을 주문하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메밀전병, 메밀전, 메밀묵밥으로 시작해 수육과 메밀만두로 담백한 고기 맛을 볼 수도 있다. 이어 매콤한 메밀 비빔막국수를 먹고 나면 곤드레나물밥과 된장국이 나온다. 세 번에 걸쳐 나오는 음식들은 푸짐하고 맛도 좋아 메밀로 만든 모든 음식을 맛 본 것 같은 기분이다. 마지막에 함께 나오는 감자떡과 메밀쿠키는 따끈한 메밀차와 함께 먹으면 더욱 고소해 대화를 즐겁게 만든다.
메밀정원은 10대 정도의 주차공간과 메밀전, 묵밥 등은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며 강릉 공장에서 직접 만든 국내산 메밀차와 메밀쿠키의 구입도 가능하다.
문의 031-709-0555
주소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82-11
봉평 메밀밭


용인시 보정동 해피외식지구에 위치한 ‘봉평 메밀밭’에서도 제대로 된 메밀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오픈한 이후로 꾸준히 메밀 요리가 맛있는 식당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직접 쑨 메밀묵도 판매하며 김치를 올린 메밀묵, 밥을 말아먹는 메밀묵사발, 메밀전병, 메밀전, 메밀떡, 만둣국 등 입맛을 돋우는 별미 음식들이 가득하다. 
그 중 메밀막국수는 이곳의 대표 메뉴. 식초와 겨자를 살짝 쳐서 마신 육수는 감칠맛이 있으면서도 시원한 것이 아주 그만이다. 살짝 레몬 향이 묻어나서 물어보니 냉장시킨 육수에 레몬을 동동 띄어 놨다는데 그 향기가 무척 상큼하다. 이런 색다른 맛의 어울림이 이곳의 메밀막국수를 더욱 특별하게 하는 것 같다. 이 육수는 각종 재료로 10시간 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육수를 만드는 날이면 집에도 못가고 식당에서 눈을 붙이며 불 조절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정성을 들이다 보니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아도 이곳만의 특별한 맛이 나온다. 편안히 앉아서 천천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100여개의 넉넉한 좌석이 있으며 각종 모임, 외식, 회식의 장소로 손색이 없다. 
문의 031-898-2121
주소 용인시 보정동 1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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