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특별한 하루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마농탄토, ‘그러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라는 해석이 달린 글귀와 금속공예 작품들이 함께 장식된 붉은 벽돌벽체가 인상적이다. 주인장이 집에 소장하고 있던 금속공예 작품들과 브론즈로 조각한 작품들을 이용해 꾸며놓은 실내인테리어는 한눈에도 고급스러움이 풍긴다. 취향이 지나치지 않고 절제되면서 집약된 레스토랑 ‘마농탄토’는 상호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는 점이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곳이다.
안락한 착석감과 절도 있는 디자인, 부드러운 천연 양가죽 촉감에 앉는 순간 한번쯤 살펴보게 만드는 소파. 깊은 월넛 컬러가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원목테이블. 먹음직스러운 음식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조명들. 히노끼 향이 가득한 화장실. 방정화 대표는 기존의 기성품이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직접 디자인하고 공장에서 맞출 만큼 까다로운 안목으로 가게를 만들었다.
아낌없이 주는 특별하고 기분 좋은 서비스
설계와 조경전문가였던 방 대표는 벽돌과 나무의 모던한 느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녹색식물들을 계절별로 새로 조경하고 있다. 창가의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기꺼이 어린 손님들의 장난감이 되어준다. 방 대표는 “생일선물로 마농탄토에 가고 싶다는 아이도 있다”라며“한번 온 손님은 다음에 또 오도록 손님이 만족하고 모두 기분 좋게 나갈 수 있는 가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식재료는 한우 원 플러스 등급, 금값보다 비싼 향신료 샤프란, 가락시장에서 매일 아침 공수되는 신선한 재료,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재료를 쓰지 않겠다는 소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방 대표는“음식점을 열기 위해 요리를 배우면서 기본적으로 재료가 좋으면 일정정도 이상의 요리가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적은 돈이 아닌 가격을 지불하는 손님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카푸치노, 라떼 등 판매하는 모든 커피가 후식으로 선택가능하다. 전 직원이 커피 전문가로 부매니저는 바리스타시험 심사위원을 역임했던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다. 좋은 원두가 비싸기는 하지만 맛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좋은 재료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후식조차 대충 할 수 없는 그의 완벽함에서 ‘마농탄토’의 특별함이 느껴진다. 20년간 건설현장에서 느낀, 스스로 완벽하게 만족하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가 생긴다는 철칙을 레스토랑 경영에도 적용하고 있다.
긴 안목으로 그리는 삶의 품격
사회적으로 성공한 은퇴자들이 많은 수지 신봉동. 지역특성상 품위 있는 식사를 즐기려는 수준 높은 손님들이 많다. 방 대표는“일주일에 한번 이상 꼭 들르는 노부부 커플에게 우리 동네에 이런 가게를 열어줘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대박을 내기 위해 선택한 아이템이 아니라 손님과 내가 오래오래 즐길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내가 덜 가지고 많이 내 놓으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방 대표는 직원들의 관리자이기보다는 같이 일하는 동료가 되고 싶고, 나이를 먹을수록 푸근해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직원들이 만족하고 행복하면 손님들에게도 생기 있는 기운이 전달된다. 직원 누구든 오후 3시부터 5시에 브레이크 타임, 주 5일 근무, 4대 보험가입으로 안정된 직장생활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도 함께 가야할 소중한 동료이기 때문이다.”
각종 이벤트를 위한 맞춤 공간
우아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1층은 상견례, 맞선장소, 가족모임, 생일파티, 100일 이벤트, 결혼기념일 등 격식 있는 모임 장소로 손색이 없다. 1주년 기념으로 와인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식사는 1층, 후식은 정원에서 차 한 잔 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으며 2층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2층은 실내지만 야외로 나온 듯 전원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손님에게 방해될까 걱정하는 아이가 어린 가족들은 식사를 2층에서 하기도 한다. 20여 명이 수용가능한 아담한 공간이라 학부모들의 반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1인당 1만 원으로 샌드위치, 과일주스, 커피가 제공되는 세미 부페도 가능하다.
1주년 감사 이벤트로 3~5만 원 주문고객에게 파스타, 피자 식사권, 5~10만원 주문고객에게는 런치 파스타세트식사권, 10만 원 이상 주문고객에게는 38,000원 상당의 런치 스테이크세트 식사권을 증정하고 있다. 6월 17일부터 11월까지는 브런치 세트 메뉴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이어진다. 파스타 5종류, 피자 2종류, 샐러드로 모두 아홉 가지 식사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음료도 5가지 커피, 허브차등 선택의 폭이 넓다.
문의 031-898-1661 수지구 신봉동 242-7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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