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인들과 간담회에서 집중 거론 ''당위성 주장''
"300만원대 반값 아파트 사업은 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집 없고 가난한 서민들을 위한 특혜다. 이런 특혜 사업이라면 법과 제도 안에서 얼마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
권민호 거제시장은 최근 거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300만원대 반값 아파트사업 추진'' 특혜 시비에 서민을 위한 특혜를 강조했다.
거제지역언론협의회(회장 박춘광)는 지난 3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회원사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거제시장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거제지역언론협의회가 추진중인 계속사업으로 지역 기관?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마련, 현안사항 등을 토론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해 국?소?과장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토론 주제에서는 ''300만원대 반값 아파트사업 추진''에 집중됐다.
특히 기자들은 거제시 ''반값 아파트''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서 1회성 사업으로 그칠 가능성이 있고 사업자에 대한 특혜를 우려했다.
하지만 권 시장은 "예를 들어 10만평의 땅 중 56%가 공공부지로 넘어오고 44%가 사업주가 가져가는 건데 계산상으로도 아파트 업자에게 특혜가 가는 것은 아니다"며 "결국 특혜는 반값아파트에 입주하는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간에 끊이지 않는 특혜문제와 관련해 권 시장은 "장승포 망산 공원지역이 있다. 성창기업에서 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 곳을 관광유원지로 만들기 위한 제안을 냈고 조만간 협약서를 쓰는데 2년여 간 지연되어 왔다"며 "그 이유가 용도를 풀어줌으로써 생기는 이익을 기업에서 다 가져갈 것이냐는 문제 때문이었다. 공원지역을 유원지로 풀어주는 것은 농림지역보다 더 강하게 규제를 받는 것인데도 풀어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옥포에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하는 호텔도 마찬가지고 법과 제도 안에서 서민들을 위해 특혜를 주는 것보다 오히려 그런 것이 더 특혜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권 시장은 "국가제도 안에서 현실 가능한 범위내에 서민아파트를 만들려고 하는 것을 특혜 쪽을 몰고 가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모닝뉴스 서용찬 국장은 "권 시장 말대로 결국 서민들이 혜택을 보는 것이라도 서민 소수일텐데 아파트 공급계획도 서지 않은 상황에서 공평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가 힘들 것인데 어떻게 풀어나가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최근 거제시를 다녀간 홍준표 도지사의 거제방문 목적, 해양플랜트국가산단의 추진 경과, 복지, 장목관광단지, 고현항 인공섬, 미세먼지 및 화학물질 배출의 심각성, 설립 1년 6개월이 지난 해양관광개발공사의 운영 문제점 등 행정 전반에 대한 격의없는 대화가 오갔다.
권민호 시장은 "때로는 행정의 의도와는 달리 엉뚱한 방향의 기사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있어 소통의 중요성을 항시 느꼈다"며 "거제지역언론협의회에서 이런 간담회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줘 기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제가 시장이 되고나서 이런 자리는 처음이다"며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얘기를 들어 행정에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소통의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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