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경찰서가 주민들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치유 활동을 펴 눈길을 끈다. ''청소년 통합지원단''을 구성해 학업과 재능을 키워주는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부안경찰서는 지난해 5월 지역의 공공·민간기관 14곳과 주민이 참여하는 부안 청소년통합지원단을 구성했다. 정서·경제·활동 등 분야별로 특성에 맞게 참여단체가 지원활동을 편다. 청소년상담센터와 학원연합은 정서분과에서 학교폭력 대상자 성격검사 등을 통해 맞춤형 상담과 학업진로 지원을 벌이고 있다. 청소년선도위·경찰발전위 등 5개 단체는 경제분과에 소속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통카드발급과 활동프로그램 지원, 교복비 지원 등을 벌이고 있다. 또 고려정형외과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무료 의료지원 및 법률상담 실시한다. 내소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요트·승마협회, 대명리조트 등 10여개 단체는 활동분과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와 함께하는 템플 스테이, 피해회복 프로그램, 미술 및 천문 심리치료, 요트·승마 치료, 추억 만들기 등을 실시한다.
지원단이 구성된 후 학교폭력에 대한 단속뿐만 아니라 치유와 예방,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학교폭력이 발생하거나 위험성에 노출된 학생들이 발견되면 곧바로 전담 경찰과 상담사가 함께 출동한다. 대상 학생에 대한 가정형편 등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후 성격검사 및 진로검사 등을 실시해 유형에 따른 상담과 치유가 진행된다. 피해회복이 필요한 학생에게 미술이나 천문심리치료, 승마·요트 힐링에 참여시켜 조기에 자신감 심어준다. 학업 중도포기자에겐 미용과 자동차정비 등 기술을 배우도록 해 취업기회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해 ''국민중심 경찰활동 우수시책''으로 선정되는 등 지원단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부안지역 제빵업체인 징코푸드시스템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빵 포장지에 학교폭력 신고 문구를 표시하고 빵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부안경찰은 주민 117을 선정, 학업지원·재능나눔 방식으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소외계층 자녀, 경제난으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 둔 청소년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용이나 정비 등 기술을 배우고 싶은 학생에게는 직업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기재 부안서장은 "학교폭력 가해·피해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부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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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경찰서는 지난해 5월 지역의 공공·민간기관 14곳과 주민이 참여하는 부안 청소년통합지원단을 구성했다. 정서·경제·활동 등 분야별로 특성에 맞게 참여단체가 지원활동을 편다. 청소년상담센터와 학원연합은 정서분과에서 학교폭력 대상자 성격검사 등을 통해 맞춤형 상담과 학업진로 지원을 벌이고 있다. 청소년선도위·경찰발전위 등 5개 단체는 경제분과에 소속 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통카드발급과 활동프로그램 지원, 교복비 지원 등을 벌이고 있다. 또 고려정형외과와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무료 의료지원 및 법률상담 실시한다. 내소사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요트·승마협회, 대명리조트 등 10여개 단체는 활동분과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와 함께하는 템플 스테이, 피해회복 프로그램, 미술 및 천문 심리치료, 요트·승마 치료, 추억 만들기 등을 실시한다.
지원단이 구성된 후 학교폭력에 대한 단속뿐만 아니라 치유와 예방, 진로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학교폭력이 발생하거나 위험성에 노출된 학생들이 발견되면 곧바로 전담 경찰과 상담사가 함께 출동한다. 대상 학생에 대한 가정형편 등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후 성격검사 및 진로검사 등을 실시해 유형에 따른 상담과 치유가 진행된다. 피해회복이 필요한 학생에게 미술이나 천문심리치료, 승마·요트 힐링에 참여시켜 조기에 자신감 심어준다. 학업 중도포기자에겐 미용과 자동차정비 등 기술을 배우도록 해 취업기회까지 연결해 준다.
지난해 ''국민중심 경찰활동 우수시책''으로 선정되는 등 지원단 활동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부안지역 제빵업체인 징코푸드시스템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빵 포장지에 학교폭력 신고 문구를 표시하고 빵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제품을 내놓았다. 부안경찰은 주민 117을 선정, 학업지원·재능나눔 방식으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학교폭력 가해자와 소외계층 자녀, 경제난으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 둔 청소년에게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용이나 정비 등 기술을 배우고 싶은 학생에게는 직업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기재 부안서장은 "학교폭력 가해·피해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부안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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