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의 문이 열리고 춘천의 봄은 더할 나위 없이 활짝 만개했다. 물 맑고 사람 좋고 평화롭기만 한 작은 도시 춘천. 우리를 두드려 깨울 신명나는 5월 축제의 바람도 한껏 불어오기 시작했다. 세계3대 마임축제인 춘천마임축제를 비롯해 국제연극제 예술제 음악제 문학제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축제종합세트가 도심 곳곳을 달구게 될 5월의 춘천. 운치 있는 호반의 도시도 나쁘지 않지만, 오늘부터는 왠지 축제의 도시 춘천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김연주 리포터 fa1003@naver.com

 고전음악의 향연에 빠지다! <춘천국제古음악제>

춘천국제고음악제가 5월 5일부터 5월 26일까지 총 8회 국립춘천박물관 중앙 홀에서 개최된다. 고음악은 바로크, 르네상스, 고전파 등 옛 음악을 당시 악기와 연주법 그대로 연주하는 공연이다. 올해에는 일본의 고음악 앙상블 ‘Vin Santo’와 대만의 리코더 앙상블 ‘ETR’을 초청해 아시아 고음악 교류의 장을 펼친다. 모든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좌석은 선착순이다.

문의 : 260-1517 www.ciemf.org

예술 대중화와 소통, 우리 함께해요! <제20회 봄내예술제>

춘천예총 산하 8개 예술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인 봄내예술제는 10∼19일 공지천 의암공원과 봄내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국악제와 무용제, 문학콘서트 `춘천 Love in 문학'', 미술인전, 춘천 전국사진공모전시회, 연극제, 주부·청소년 가요제, 청소년 음악회 등을 준비했다. 또한 봄내 한마음 비빔밥 나누기와 춘천시민 자유무대, 시화전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문의 : 243-4360 www.bomnaeart.com

극장에서, 야외에서 관객과 소통하다 <춘천국제연극제>

11∼18일 봄내극장과 몸짓극장 등에서 열리는 춘천국제연극제에는 국내외 9개 팀이 참가해 공연을 펼친다. 올해는 가족 간의 소통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극단도모의 ‘동백꽃’ 등 3개 작품은 시청 주차장과 강원대, 브라운 5번가, 제이드가든, 강원대 어린이병원, 춘천동원학교, 창촌중학교 등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인다.

문의 : 241-4345, www.citf.or.kr

 미치지 않으면 축제가 아니다! <춘천마임축제>

2013 마임축제는 ‘태초에 몸이 있었다’, ''미치지 않으면 축제가 아니다’라는 두 슬로건으로 열린다. 국내 100개 팀 1000여명, 해외 7개국 10개팀 100여 명의 공연자가 참가하는 매머드 축제다. 1989년 처음 시작한 축제가 4반세기인 25회째를 맞게 된 올해는 그동안 춘천마임축제를 사랑하고 함께 만들어준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침투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한 관객들이 어느 때 찾아도 풍성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도깨비난장과 미친금요일을 합친 진정한 무박3일 난장을 처음 시도한다. 한편 보다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찾을 수 있도록 티켓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현장에서의 공연안내, 먹거리 장터 등도 확충된다. 5월 19일 12시 중앙로에서 아!수라장은 거대한 물줄기와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문의 : 242-0585, www.mimefestival.com

내가 바로 소설 속의 점순이! <김유정문학제 봄·봄>

1930년대 한국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한 작가 김유정. 그의 예술적 열정과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한 2013 김유정문학제 봄·봄이 5월 24일(금)부터 5월 26일(일)까지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김유정 소설 속편쓰기, 김유정 소설 입체낭송대회와 봄봄, 동백꽃의 점순이 찾기, 실레마을 닭싸움 등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의 : 261-4650, www.kimyouje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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