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크 신현익 사장에게 듣는 봄철 여성 운전자를 위한 차량관리 노하우

세심한 관리로 안전하게 오래 타는 자동차

지역내일 2013-04-24

봄꽃이 봄바람에 흩날리며 나들이를 재촉하는 계절이다.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운전자라면  출발 전 자동차 점검은 필수. 그러나 여성운전자들에게 자동차 점검이란 어려운 수학문제마냥 막막하고 어려운 일 중하나다. 운전 중 이상한 소리가 들려도 ‘행여나 아무것도 모르고 카센터에 갔다가 목돈 들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기 일쑤다. 쉽지 않은 자동차 점검이지만 몇 가지 팁만 알고 있어도 한결 관리가 수월해 진다. 차량 사용이 늘어나는 계절 여성운전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자동차 관리 노하우를 부곡동 카뱅크 신현익 사장에게 들었다.


자동차 타기 전 한 바퀴~
자동차 점검의 기본은 주차된 자동차에 오르기 전에 한 바퀴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된다. 주차 된 후 흠집이 나지는 않았는지 자동차 외관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타이어 점검이다. 타이어 4개 공기압을 육안으로 체크 하는 것인데 타이어 중 어느 하나가 유난히 내려앉아 있다면 공기 보충이 필요하다. 카뱅크 신현익 사장은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은 일반적인 공기압 단위 PSI 35~40이 적당하다. 적당한 공기압도 중요하지만 4개의 타이어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육안을 통해 바람이 많이 빠진 타이어는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타이어가 적정 공기압보다 높을 경우 승차감이 나쁘고, 공기압이 낮으면 승차감이 좋은 반면 편마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점검 후에는 허리를 숙여 차량 아래 떨어진 오일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매일 체크할 필요는 없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차량에서 떨어진 오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기름 방울이 발견되면 즉시 카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노란손잡이는 엔진오일 빨간 손잡이는 오토밋션오일
장거리 주행을 앞둔 자동차 자가점검이라면 외관만 확인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본넷을 열고 가장 쉬운 체크부터 시작해 보자. 본넷을 열고 가장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핸들오일, 부동액, 워셔액 등 자동차 운행에 소비되는 각종 액체류를 점검하는 일이다.
카뱅크 신현익 사장은 “각종 오일이 적정량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데 액체가 담긴 통이나 측정용 막대에 적정량이 표시되어 있어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엔진오일은 일반적으로 노란색 고리형 손잡이를 빼서 확인한다. 고리를 빼내면 긴 막대 끝에 엔진오일이 묻은 자국이 있는데 휴지로 깨끗이 닦은 다음 원래 자리에 꽂았다 빼내 기름 자국이 F와 L 사이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빨간색 고리형 손잡이는 일반적으로 오토밋션오일을 측정하는 것이지만 요즘은 없는 차량도 많다. 엔진오일과 같은 방법으로 확인 후 기름의 량을 체크한다.
자동차 자가 점검하는 사람들도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워셔액과 부동액 주입구를 착각하는 것. 신 사장은 “워셔액을 보충할 때는 반드시 뚜껑에 분수표시의 그림이 있다. 이 표시는 모든 차량에 다 있기 때문에 분수가 그려진 뚜껑에 워셔액을 넣어야 한다. 또 부동액 뚜껑은 뜨겁기 때문에 주행이 끝난 후 바로 열게 되면 그 열기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부동액 체크는 옆에 달린 보조통을 열어 남은 부동액을 확인하고 보조통에 부동액이 없으면 보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감을 활용한 자동차 체크
본넷을 열고 직접 자동차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런 점검으로 복잡한 자동차의 이상증세를 알아차리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오히려 차량을 운전하면서 평소와는 다른 이상증세를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현익 사장은 “차량 정비 기술자들도 차량 이상증세를 찾아낼 때 오감을 활용한다. 보고 듣고 냄새 맡고 승차감을 느끼면서 차량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알아챌 수 있다”는 것이다.
차량 운전할 때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은 벨트에서 나는 소리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특히 벨트에서 소리가 많이 나는데 이것은 기계회전과 벨트의 장력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신현익 사장은 “특히 벨트가 헛돌며 나는 끽~소리는 오래 방치하면 벨트가 끊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점검을 받아 벨트의 장력을 조절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하나 자동차에서 나는 냄새도 자동차 이상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도움말 안산카뱅크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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