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마다 달리 적용하는 온천욕 ⑥

지역내일 2013-04-21



국소부위의 통증
근육의 통증은 주로 근막의 염증이나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여서 발생하고 때로는 근육의 일부 파열로 근육내부에 출혈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초기 냉찜질이나 냉온천욕을 시행한 후 통증부위에 고온(40~42℃ 미만)의 온천욕을 시행하면 국소 혈류량이 증가되어 염증이나 이물질을 통증부위로부터 제거하여 붓기가 빠지고 통증도 호전됩니다. 또한 수압을 이용한 압주욕을 시행하거나 기포로 통증부위를 자극하면 온천수의 따뜻한 기운을 근육이나 피부 내부로 전달할 수 있어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오십견
주로 어깨관절의 활액낭염이나 건막염으로 발생하는데 어깨관절의 운동범위가 줄고 통증이 심하여 수면을 방해합니다. 이런 경우 온천수의 온열과 미네랄 효과로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켜 증상이 완화되는데, 온천욕을 시행한 후 관절운동을 시행해 주면 한결 증상이 완화됩니다.


비만
온천욕은 자체로도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목욕법에 따라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온천욕시 초기에 고온욕(40~42℃ 미만)이나 서온욕(42℃ 이상)을 3분 정도 시행하고 온천욕을 천천히 즐기기만 해도 체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상태로 유지되어 대사량이 높아져 칼로리 소비가 많아지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수분의 보충은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족이 다 같이 시행해야 음식부터 생활습관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염증성 피부질환
피부에는 땀샘과 지방선 그리고 1㎠에 3백만종 이상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은 해롭지 않지만 일부는 무좀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고, 피부의 땀샘이나 지방선에 염증을 유발시켜 화농성 피부질환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온천수의 여러 미네랄 성분과 유황성분이 치료에 도움이 되며 알칼리 성질의 온천수는 산성화된 피부도 개선시켜 탄력 있고 윤택한 피부를 만듭니다. 염증으로 발진이나 종기가 있을 경우 냉온천수로 환부를 도포하면 좋고, 불감온도(35~37℃ 미만)에서 탕용과 휴식을 반복하여 체력을 회복하고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면 통증과 염증의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대전대학교 부속 천안한방병원
안택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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