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품 샤브샤브&샐러드’ 초지동에 오픈

10시간 우려 낸 정성스런 육수와 질 좋은 고기로 입맛을 잡는다

지역내일 2013-06-05

모임 많은 주부 이 모 씨는 모임 때마다 모두가 만족하는 외식장소를 정하느라 늘 애를 먹는다. 토요일 오후 이 모 씨는 가족들과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느라 시내를 몇 바퀴 째 돌고 있다.
이럴 때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가기에 안성맞춤인 맛 집이 있다. 지난 3일 초지동 GS스타 주유소 뒤편에 오픈 한 ‘일품 샤브샤브&샐러드 바’가 그곳이다. 다양한 요리와 진하고 개운한 맛의 육수에 먹는 소고기샤브샤브가 입맛을 사로잡는 곳이다. 


“정성을 쏟으니 맛이 나더라고요”
‘일품’의 인테리어는 그야말로 고급스럽다. 넓은 식당 한켠, 키가 큰 두 그루 나무와 원목으로 밝게 꾸며진 실내인테리어에 일단 기분이 ‘업’ 된다.
밖이 보이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식탁위에 풍성한 야채와 3가지 소스, 육수가 올려 지자 전기스토브에 빨갛게 불이 켜진다. 마블링이 선명한 선홍색 고기와 초록의 신선한 야채들이 밝은 등불 아래 보기 좋게 반짝인다.
사실 식탁위에 올려 진 것은 야채와 고기가 아닌 일품 양준원 사장의 정성이다. 그는 매일 새벽, 그날 사용 할 신선한 야채와 재료들을 직접 농수산물 시장에서 구입하고 있다. 재료를 배달시키지 않고 직접 구입하는 것은 재료의 신선도가 맛을 결정한다는 일반적인 이론에 대한 실천인 것이다.
양 사장은 “가장 신경 쓰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고기와 야채, 그리고 육수다. 이 세 가지는 신선하고 질 좋은 것으로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과 질에 자신이 있다”고 했다.


29가지 재료로 10시간 우려낸 맛깔스러운 육수
보글보글 육수가 끓어오른다. 육수에는 다년간의 노하우로 만들어낸 일품의 비법이 감춰져 있다. 갖가지 해물과 과일 등 29가지 재료를 넣고 끓인 진국이다.
수석 주방장 강정희 씨가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강 주방장은 “먼저 육수를 3분쯤 끓인 후 야채를 절반 정도만 넣으세요. 야채가 끓어오르면 소고기는 살짝 핏기만 가시게 한 후 건져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한다.
강 주방장이 입은 하얀 가운에 ‘한국관광공사 한식체험 외국인전담쉐프’라는 글씨가 눈에 들온다. 강 주방장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유능한 쉐프다.
적당히 끓고 있는 육수를 먹어봤다. 깔끔하고 깊은 맛이 나서 자꾸 손이 간다. 지나친 인공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아 느끼하지도 않다. 살짝 익은 소고기 역시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다.
맞은편에 앉은 김인권(가명 42) 씨의 테이블에 와인잔이 놓인다. 오늘은 김 씨의 부인 정은주 씨의 생일이다. 샐러드바에서 가져 온 연어샐러드와 불고기냉채 사이에 자줏빛 와인을 올리자 어느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식탁이 완성된다.
김 씨는 “이곳에 두 번째 옵니다. 처음에는 집사람이 샐러드 바 음식 맛있다 해서 왔는데 오늘은 제가 집사람 생일도 축하해 줄 겸 이곳으로 불렀어요. 분위기도 고급스러워서 특별히 기분 내기에 좋네요.”라며 웃었다. 


무한 서비스로 명품 샤브샤브를 선보인다
손님에 대한 애정은 무한 서비스로 이어진다. 가족끼리 오는 손님을 배려해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좋아 할 샐러드 바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화덕피자와 초밥을 상시 두는가 하면 ‘저칼로리’ 위주의 메뉴를 골라 매일 다른 종류의 요리로 샐러드 바를 차린다.
그리고 ‘일품’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 중 하나가 주차부분이다. 일품을 방문한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타워로 식당 바로 옆 ‘한양주차타워’와 ‘한미주차타워’ 두 곳을 마련했다. 한양주차타워에는 무한주차가 가능하며 ‘한미주차타워’에는 2시간동안 주차할 수 있다.
양 사장은 “오픈 한 달쯤 지났는데 단골손님이 생겼다. 맛과 정성을 알아주는 거 같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일품’은 맛이면 맛, 서비스면 서비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 고 했다.
디저트로 스타벅스 원두커피를 마시는 손님들의 모습이 원목과 어우러져 편안해 보인다.


소고기샤브샤브와 샐러드 바 이용 시 1인 1만5000원이고, 고기는 무한 리필이다. 평일 점심에 한해서는 샐러드 바만도 이용이 가능하다. 샐러드 바의 가격은 9000원이다.


위치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734-4번지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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