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한국학원 총연합회 전국보습교육협의회(이하 전국보습) 노원지회 장현진 운영위원장

상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봉사활동, 상생을 배우다.

지역내일 2013-04-16

“너무 열악해요. 서울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따스한 손길이 정말 필요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도시락 배달을 하면서 안부까지 챙겨 묻는 사회복지사를 보면서 마음이 숙연해졌어요.”


“겨울이면 집 안 밖의 온도가 같을 정도라네요. 독거노인들이라 도움이 더 필요 하죠.”



당고개역 근처 상계3, 4동 양지마을과 희망촌 일대. 열악한 주거 환경과 구불구불한 골목, 매일 도시락 지원 없이는 밥을 굶을 정도로 열악한 이곳에서 지난 3월 27일 상계종합사회복지관 봉사활동에 참여한 전국보습 제18대 노원지회 (회장 김재현/ 큐맥스학원) 회원 10여명이 전해온 말이다. 이날 함께한 장현진 운영위원장을 만나 이번 봉사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번에 참여한 활동은? 전국보습 제18대 노원지회 회원 10여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은 2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팀은 ‘나눔자리 봉사’ 활동을 진행했는데, 복지관 1층에 마련된 나눔자리(벼룩시장)에서 겨울옷을 정리하고,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봄옷을 정리하고 전시하는 일을 했다. 이곳에서 의류 등의 물품을 판매해서 얻은 수익금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로 한 곳에 쓰이고 있었다. 또 다른 1팀은 복지관 내 무료급식소에서 설거지와 재료 손질을 도와드렸다.


 


Q. 이번 봉사를 진행한 배경? 이미 10여 년 전부터 후원해오던 단체가 있었다. 올 1월, 제18대 노원지회가 임기를 시작하면서 봉사활동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다른 단체의 후원이 많은 곳이나 손쉽게 후원금만을 지원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 지역 내에서 도움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지역에서 진정한 의미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가 컸다.



Q. 상계종합사회복지관 관할 지역의 상황은? 상계종합사회복지관이 관할하는 상계 3, 4동 양지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꼽히는 곳으로, 240여 명의 재가어르신의 약 80%가 생활보호대상자인 홀로 사는 노인들로 가사 지원, 간병지원, 정서지원 등 방문 봉사자의 손길이 무척 필요한 곳이었다. 대부분 후원금에 의존하고 있어 복지관에서의 지원조차 꾸준하기 어렵다고 한다. 지역 내에서 도시락배달부터 무료 급식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이다.


 


Q. 복지관 봉사 활동 후 느낌? 노인 분들의 행색이 너무 초라해서 깜짝 놀랐고, 우리 지역에 이런 미로 같은 동네가 있었나 하는 마음에 안타까웠다. 만들어진 봉사활동이 아니라, 정말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한 곳이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계좌번호를 받아온 회원도 있었다. 단순히 보람의 의미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의 입장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Q. 전국보습 노원지회에서 봉사를 계획, 실천하는 이유? 노원지역의 사교육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이웃으로써 단순히 ‘영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라, 지역의 따뜻한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가르침’의 재능도 나누고, 동시에 지역의 아픔도 함께 치유하자는 긍정적인 의미가 크다.


 


Q. 전국보습 노원지회에서 진행해온 재능기부 활동? 이미 오래전부터 세미나 방식 또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무료 수강 등을 지원해왔다. 노원구청 복지과와 연계해 노원구 내 기초생활수급자에 차상위계층까지 거주 지역에서 가까운 학원 (전국보습 노원지회 회원), 학생이 원하는 과목(예체능 포함)을 연결하여 무료로 수강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탈북자 자녀를 위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보습 노원지회 소속 학원은 노원구 전체 학원 450여개 중 20%로 약 90여개 이른다.


 


Q. 앞으로의 봉사 계획? 상계종합사회복지관과 협의하여 다음 활동에는(8월 예정)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회원 간의 협의를 통해 후원금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18대 노원지회 임기 2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우리 지역의 공평한 삶의 질을 위해 재능기부, 지식 나눔 활동 외에도 직접 몸으로 베푸는 봉사도 꾸준히 실천해갈 계획이다.


 


문의 : (사) 한국학원총연합회 전국 보습교육협의회 노원지회 951-5412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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