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와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29일 4세대 LTE 통신망을 활용해 서울에서 대전에 있는 지능형 비행로봇 ‘멀티콥터’ 원격조정에 성공했다.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멀티콥터’ 시연회에는 국방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멀티콥터는 무인항공로봇으로 이착륙은 물론 영상 및 양방향데이터 통신기술로, 비행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데이터 송신기와 안테나가 필요 없어 인터넷이 되는 모든 곳에서 무인항공기 조종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이 기술은 대전에 있는 벤처기업인 네스앤텍(www.nesnt.com)의 비행·제어기술과 넷코덱(www.netcodec.com)의 무선통신·SW기술을 접목해서 개발했다.
4G LTE통신에 자체 개발한 SW기술을 융합, 세계최초로 개발한 융복합형 기술이다. 무인항공로봇은 장소에 무관하게 이착륙과 조립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개발비용은 대전시와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 2011 공동 설립한 대전국방벤처센터가 지원했다.
무인항공로봇기술 개발로 그동안 사람에 의존하였던 군 경계작전, 감시정찰 등을 원거리에서 비행로봇 조종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또한 군의 미래 전력운용 목표인 네트워크 중심작전을 크게 성장시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 뿐만 아니라 재난 및 재해, 항만감시, 교통통제 및 도시계획을 위한 공중 촬영에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송치영 신성장산업과장은 “대전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IT융합 국방산업클러스터를 집중 육성, 많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며 “특히 항공전자 등 핵심소재 부품 중심의 ICT 및 SW 융복합 기술개발과 마케팅 지원으로, 중소쪾벤처기업의 성공적인 수익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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