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건강도시 구현에 앞장

“명사(名士)의 삶과 지혜 통해 ‘행복’ 다시 생각해봤으면”

‘행복아카데미’, 건강도시로 가는 지혜…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

지역내일 2013-05-26



“올해 행복아카데미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서 유명 인사들의 삶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행복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에 이어 ‘행복아카데미’를 준비한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말이다.
유성구는 명사를 초청 매월 1회 행복아카데미를 연다. 기간은 5월29일부터 10월까지(8월은 제외) 5회를 준비했다.
첫 번째 강좌는 시골의사 박경철 씨가 맡았다. 박 씨는 이달 29일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구민들을 만난다. 6월 26일에는 안병수 후델건강식품소장이 ‘과자! 내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란 주제로 각종 인스턴트식품으로부터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7월 31일에는 홍양표 한국좌우뇌교육계발연구소장이 ‘행복한 삶을 위한 두뇌 개발’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또, 9월 25일에는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가 ‘미래사회의 10대 트렌드 - 미래사회의 변화와 여성’이란 주제로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한다.
마지막강의는 10월 31일에 MBC 뉴스데스크 앵커보다 자신의 신념을 선택한 전MBC 앵커 최일구씨가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굳이 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유성구가 ‘시대의 멘토에게 행복의 길을 묻다’ 슬로건으로 준비한 행복아카데미는 건강도시를 꿈꾸는 유성구만의 또 다른 작품이다.


행복아카데미, 건강 지킬 수 있는 지혜 배워
우리나라 행복순위가 148개국 중 97위, 중국 부탄 과테말라 보다 낮다. OECD 30개 국가 중에서 30위로 꼴찌다.
지난해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2 청소년 통계’에서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7명이 생활 전반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고,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청소년이 무려 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 주었다. 

청소년문제 전문상담사인 ‘사람인사람’ 조순화 대표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만 들어줘도 그 생각을 멈출 수 있다”며 “자살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우리사회가 개인주의와 일등주의로 변하면서 공동체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기 때문이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된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자살 문제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한다. 생명에 대한 경시풍조와 인간으로서의 가치보다 대학입시에 치우친 교육이 불러오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 사회 화두는 더 높은 성장, 더 큰 성공이었다. 그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뤘으나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었는지 사회학자들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 유성구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4월에 구청 대강당에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발대식’을 가졌었다. 발대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자살이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예방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허 구청장은 “건강은 단지 육체적으로 병이 없는 상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며 “행복아카데미는 건강도시를 위한 사회적 기반 조성의 일환이다. 고대에서 미래까지 관통하며 신체와 정신 그리고 영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혜를 배우는 다섯 마당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강의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진행한다. 인원이 초과할 경우 현재 진행하는 구 홈페이지(www.yuseong.go.kr)를 통해 신청한 사람부터 우선 입장이 가능하다. 당일 강의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에서 강의동영상을 볼 수 있다.
행복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 자치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전화 611-2153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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