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두 번째 베토벤과의 만남 `설레네''
두 번째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제3번 `영웅''·제8번 연주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올해 두 번째 베토벤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제490회 정기연주회를 `부산시향과 리 신차오의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Ⅱ''로 마련했다.
이번에 연주할 곡은 교향곡 제8번과 교향곡 제3번 `영웅''이다. 제8번은 베토벤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서 비교적 혁명적이지는 못하지만 순간순간 놀라움을 안겨주는 모험과 재치가 숨어있는 곡으로, 별다른 부연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곡이다. 이 곡은 나폴레옹을 염두에 두고 작곡된 곡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끝까지 그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작곡한 것은 아니었다. 젊은 시절 계몽주의 사상에 심취해있던 베토벤은 나폴레옹을 존경해 그를 영웅으로 부르며 그에게 바치는 영웅교향곡을 작곡했지만, 존경하던 나폴레옹이 자신을 스스로 황제로 칭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훗날 나폴레옹이 사망하고 난 뒤 베토벤은 이를 예상하기라도 했듯이 미리 영웅교향곡의 결말을 작곡했다고 전해오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영웅교향곡의 2악장에는 장송곡이 포함되어 있다. 혁명적 곡 구상이 압권인 명곡 중의 명곡이다.
▶ 부산시립교향악단 제490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과 리 신차오의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Ⅱ'' 5월30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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