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술 한 눈에 아트쇼 부산 2013
현대미술 큰 장터 열린다…6월6∼10일 벡스코 제2전시장
10개국 96개 화랑 참여…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
남경민, 바로크적 사유의 그림, 2012, 린넨위에 유채, 130 x 97cm
세계미술의 큰 흐름을 조망하고, 마음에 드는 미술작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미술 큰장터인 `아트쇼 부산''이 오는 6월6일부터 10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트쇼 부산''은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부산지역 첫 대규모 아트페어로, 지난해 예상보다 높은 성과를 올림에 따라 올해는 더 크고 풍성한 내용으로 미술 애호가들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는 `페어(Fair)''와 더불어 `쇼(Show)''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특별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해놓고 있다. 특별 프로그램에는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 미술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초점을 맞춘다. 국내 갤러리가 73개로 늘었고,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9개국에서 23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성장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조현화랑 갤러리604 등 26개 갤러리와 함께 가나아트 학고재 이화익갤러리 등 수도권 주요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한다. 해외 갤러리로는 뉴욕의 `Art Amalgamated''나 런던의 `James Freem'', 밀라노의 `Whitelabs'' 등 미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지의 갤러리들이 부산을 찾는다.
▶메인 전시는 국내외 대형 갤러리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미술시장을 이끄는 갤러리들의 참여로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미술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입장이다. 메인 전시에는 유럽과 미주지역의 유력 갤러리, 국내 대형 갤러리에서 7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천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전시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조각들'',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 정신을 북돋우기 위한 `게릴라 퍼포먼스'', `작가와의 대화''와 특별강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되고 있다.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아트쇼 부산과 연계한 VIP고객 초청 관광 프로그램과 수도권 미술 애호가들을 위한 `도깨비 아트 투어'', `로맨스 컬처 투어'',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아트 라이프 투어'' 등이다.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직접 관람객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비롯해,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설명하는 시간, 미술이 일상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생생한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2013 비영리 전시 및 창작 공간 아트페스티벌(AR-Towns)''도 주목해야 할 부문이다. 행사는 전국의 대안공간 네트워크 단체인 (사)비영리전시공간협의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전반의 실험적이고 점진적인 기획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는 약 40여 개 공간들을 한 데 아우르는 아트페스티벌로, 창작스튜디오 및 대안공간의 활동 결과물을 일정 크기의 독립된 박스 안에 각각 아카이브형식으로 전시된다. 주류 미술계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미술의 형식과 내용을 실험하고 있는 대안공간의 참여는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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