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크게 자외선, 임신, 경구 피임약(여성 호르몬)이 가장 중요한 3대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기미라고 생각하여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모반 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이 질환은 기미보다 젊은 나이에 생기며 회색 빛을 띠는 경우가 많고 기미와는 다르게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잘 생긴다. 이 질환은 기미와 다르게 수회의 레이저 치료로 깨끗하게 없앨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미의 치료 중 가장 기본은 자외선의 차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외선 A까지 차단이 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나오기 때문에 메이크업 베이스로 SPF 15정도 되는 제품을 바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파우더 등이 판매되어 화장한 상태에서도 쉽게 덧바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미백제를 사용하여 멜라닌 색소 형성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한데 비타민 C를 침투시키는 이온 치료와 초음파를 이용하여 기미약을 침투시키는 방법은 기미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으로 다른 치료법과 병행하게 되는 기본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미의 레이저 치료는 초창기에 IPL을 사용하였으나 30% 정도에서 더 진해지는 경우가 있어 요즘에는 사용이 줄어들고 있으며, 요즘은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토닝이 기미의 기본 레이저 치료가 되었다. 이 치료는 레이저 빔이 피부진피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기미의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여 면역체계에서 흡수되어 없어지도록 하는 치료방법이다.
최근에는 듀얼 토닝이라는 테크닉으로 레이저 토닝 후에 롱펄스 엔디-야그를 추가적으로 조사하는데 신생 혈관의 생성을 억제해서 호전된 기미가 오래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이와 같은 레이저 토닝 치료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기미의 주된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한 방송에서 언급되어 이슈가 된 바 있는 복용약은 tranexamic acid(TA)를 주성분으로 하고 비타민 C와 L-cysteine 등의 항산화물질을 포함하는데, TA가 멜라닌세포의 tyrosinae 활성도를 떨어뜨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좋은 효과를 보인다. 최근 서울대학병원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8주 복용 후 환자의 주관적 만족도가 84%나 된다고 한다.
글 하얀제이피부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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