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 그리고 곧 시원한 바캉스가 있는 여름이 찾아옴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는 이때,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이렇게 즐겁기만 하면 좋을 때 우리의 건강을 노리는 질병이 있다. 일명 깨끗해서 걸리는 병이라 불리는 A형 간염이다.
A형간염의 경우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B형이나 C형 간염과 달리 간염환자와의 접촉 및 음식을 통해 간염 되는데 특히 위생상태가 낮을 때 감염되기 쉬운 질병이다.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거나, 날것으로 분류되는 어패류 섭취, 씻지 않은 과일을 먹었을 경우 감염되기 쉽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10~30대 연령의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은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10~30대의 경우 높아진 생활환경의 질과 폭넓은 의료서비스 혜택으로 A형간염의 노출 가능성이 이전 세대에 비해 낮았고, 항체 보유율도 낮다. 따라서 항체보유율이 낮은 10~30대의 경우 A형간염 발병률이 높을 수밖에 없고, 전체 A형간염 환자의 상당수가 10~30대이다.
A형간염의 경우 10~50일 정도 잠복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자각하기 쉽지 않아 주변에 전염될 가능성도 높다.
일반적으로 A형간염은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자연스레 생기므로 간염증상 후 내원하지 않는 등 A형간염을 경미하게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A형 간염의 경우 항체가 없는 사람이 감염됐을 경우 질병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고, 연령대가 높은 40~50대의 경우 치사율이 1% 이상으로 올라간다. 따라서 A형간염을 일반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시 가까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A형간염 증상은 보통 감기와 비슷한데 발열, 오한, 두통 등이 초기에 나타난다. 하지만 감기처럼 콧물이나 기침이 생기기보다는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점차 진행되면서 식욕감퇴, 복통, 구역질, 설사, 황달증상 등으로 증세가 심각해진다.
깨끗해서 걸리는 질병 A형간염, 요즘처럼 야외활동 하기 좋은 때엔 더 깨끗한 개인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감염됐을 시 가족 전체가 전염되기 쉬운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A형 간염의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구성원이나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연령대의 경우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하는 것 역시 좋은 예방방법이다.
한사랑병원
이천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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