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행된 선택형 수능 모의평가에서 영어 B형을 선택한 학생은 87.2%를 차지했다. 국어 역시 B형을 선택한 학생이 51.5%로 조금 더 많았고 수학의 경우만 A형 응시자가 62.1%로 B형 응시자가 A형보다 적었다. 하지만 이는 3월 학력평가의 결과일 뿐 앞으로 볼 6월 9월 학력 평가와 수능에서는 얼마든지 그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해 입시결과를 대비할 수 없는 상황에서 A/B형 선택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본인의 실력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실천 가능한 영역별 학습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대학마다 A/B형에 대한 전형 계획이 달라 영역별 유형 선택이 진학과 직결되는 현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A/B형을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 수학
지난 3월 학력평가에서 수학 B형은 수학1 수학2의 전 범위가 출제됐다. 3월에 출제되지 않은 부분은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부분으로 수학1 수학2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단원이다. 그러므로 수학B형 선택자중 현재 성적이 낮고 학습량에 대비해 앞으로 성적 향상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A형으로 전화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B형을 선택하는 수험생들이 유의할 점은 앞으로 쉬운 A형으로 전환하는 수험생의 영향으로 지난 학력평가에서 37.9%였던 수학 B 응시자가 수능에서는 30% 미만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수학B형에는 수학성적이 비교적 좋은 학생들만 남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적을 올리거나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지금의 성적에 만족해 학습량을 줄여서는 안된다.
* A/B형 선택을 위한 확인사항
1) 3월 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하라
3월 학력평가는 수험생 중 본인의 상대적인 위치를 알 수 있는 첫 시험이다. 다시 한번 꼼꼼한 문제풀이를 통해 운이 아닌 실력만으로 맞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영역별로 본인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 단, 3월 학력평가는 전 범위에서 출제되지 않았고 재학생만 응시한 시험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성적이 오를 수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2) 수시 최저기준을 확인하라
수시모집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로 지정하고 있는 등급 또는 백분위 성적에 맞게 영역별 A/B형 선택할 수 있고 최저등급 충족을 위한 학습 전략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3) 정시 수능 반영 영역을 확인하라
정시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 및 A/B형 지정이 대학별로 각기 달라 지원가능 대학들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성결대 한남대 등 영역별로 A/B형을 지정해두지 않은 대학들은 B형에 10% 이상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해당 적용 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글 홍재룡수학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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