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화로운 날 뱃사공이 젓는 배에 문학박사, 철학박사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한참 노를 저어 바다로 나아갈 때 갑자기 문학박사가 뱃사공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사공이시여, 당신은 문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박사님! 저는 문학에 대해 잘 모릅니다.”
이 대답을 들은 문학박사가 그에게 말하길,
“사공이시여, 당신은 인생의 1/3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군요.”
그러자 옆에 있던 철학박사가 사공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사공이시여, 당신은 철학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박사님! 문학도 잘 모르는데 그 어려운 철학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 답변을 들은 철학박사가 말하길,
“사공이시여, 당신은 인생의 2/3를 잃어버리고 살고 있군요.”
한참을 가자 배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많은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사공이 문학박사와 철학박사에게 질문을 합니다.
“박사님들! 혹시 수영할 줄 아시나요?”
두 박사가 대답하길, “ 우리는 수영할 줄 모릅니다.”
그러자 사공은 그 두 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사님들! 이제 두 분은 인생의 전부를 잃게 생겼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삶에 대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삶의 공부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요? 때로는 삶이 힘들 때 숨고르기도 필요합니다. 숨고르기는 더 큰 발걸음을 위한 잠시 멈춤입니다. 필자가 쓴 「숨고르기」 시를 이 칼럼에 싣습니다.
숨고르기
외롭다고 느껴지면 걸어보라. 그래도 외롭다고 느껴지면 산행을 해보라.
산에 가도 외롭다면 자연과 호흡해보라.
생각을 내려놓고 자연에 귀 기울이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외로움을 달래준다네.
눈앞에 말없이 서서 나를 보는 나무를 통해
숨고르기의 필요성도 깨우친다네.
자연은 계절 따라 변화를 주지만
한 결 같이 그 자리에서 우리를 지켜본다네.
그저 말없이 질서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숨고르기를 통해 때를 기다릴 뿐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네.
숨고르기는 외로움마저 잊게 만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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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신간안내 : 데일카네기 골든메시지(매경출판사/박영찬 저) 5월초 발간
글 : 박영찬 소장
카네기 연구소(대전/충청), KIST인성·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담당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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