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진행됐던 2013년 첫 중간고사가 이제 대부분 끝났다. 결과는 만족보다는 분명 아쉬운 점 이 더 많을 것이다. 원인은 제 각각이겠지만 대부분은 ‘아! 조금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일 것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아쉬운 부분은 실수로 틀린 경우일 것이다.
‘실수도 실력이다’라며 마음 다잡아 보지만 억울하고 아쉬운 점에서는 이 보다 더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 얼마나 훈련해야 이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까. 과연 그 해법은 존재할까. 이는 수학을 쉽고 잘하는 방법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문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 보는 자기 스타일 확립이다. 시험 당일에는 출제문제유형에 따라 뜻밖의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전에 풀던 흐름과는 다른 패턴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 서술문제에 너무 매달리다 풀 수 있는 객관식문제를 놓치는 경우, 반대로 객관식문제에 시간을 빼앗겨 서술형문제를 답안에 옮기지 못한 경우 등은 가장 대표적인 실수의 유형이며 단순 계산 실수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위험요소이다. 다른 과목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냉정함’이다. 시험이 어떻게 출제되든지 미리 정해놓은 패턴에 맞춰 시험의 흐름을 본인이 주도해 가야 한다. 객관식 문제를 보니 어려워서 서술형을 먼저 풀었다는 등의 변칙적인 이유는 성공하는 경우가 극히 적다. 이는 오히려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반드시 시계를 옆에 놓고 미리 정해 놓은 할당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임을 새겨두도록 하자.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다시피 시험의 주도권을 학생 자신이 쥐고 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조금 어렵게 문제가 출제되면 대부분 학생들은 시험문제에 끌려가게 되며, 이로 인한 실수는 피할 수 없는 감점으로 다가 오는 것이다. 쉽던 어렵든 자기 패턴을 잃지 않는 냉정함만이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물론,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제 중간고사에서의 실수를 경험삼아 기말고사에서는 충분한 훈련으로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을 갖자. 스스로 훈련이 어렵다면 멘토의 도움을 받아 ‘시험의 주도권’을 찾아가는 것도 좋다.
김상만 원장
빨리강해지는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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