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만 매립지 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 개최
“주민 피해 보상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교통체증, 학급 과밀화, 조망권 침해 등에 대한 대책 요구
지난 4월 26일 부산 용호만 복합시설 신축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지 내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가 지난 4월 26일 오전 10시 LG메트로시티아파트 제1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업주인 IS동서가 용호동 주민을 대상으로 연 이번 공청회는 남구청 직원, G메트로시티, GS하이츠자이 아파트 입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4시간여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용호만매립지를 2010년 7월 IS동서가 매입한 후 초고층 주상복합건물(69층 4개동, 1488가구)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동안 특혜와 난개발 논란에다 감사원 감사와 법정 소송까지 이어져 온 용호만매립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사업은 생활권과 조망권 침해 등을 우려한 LG메트로시티, GS하이츠자이 등 인근 지역주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IS동서는 용호만 매립지 부지를 매입한 후 초고층 주상복합건물(69층 4개동, 1488가구) 건설을 추진해 오고 있다.
공청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1488개 세대가 입주한 후 생기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과밀학급 문제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4년의 공사기간동안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와 완공 이후 조망권 침해로 인한 재산 가치 하락에 대한 피해 보상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아파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공사차량 진출입로 확보와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아파트 진출입로 확보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업으로 증가하는 학생들을 분포초, 오륙도중, 용문중, 분포중학교에 분산 배정하겠다는 IS동서측의 안에 대해 입주민들은 “1488개 세대가 입주하는 데 왜 학교를 새로 짓지 않느냐. 현재 아파트 내 학교 학생 수도 과밀한 상태다. 완공 후 입주한 학생들을 기존 학교에 배정하면 교육환경이 열악해질 것이다”며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IS동서측은 “방음벽 설치, 주기적인 살수 실시 등 적극적인 소음과 분진 저감 대책을 세울 것이다. 공사차량 진출입로와 아파트 진출입로 확보, 학급 과밀화 대책 등은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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