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맛집을 찾아서 _ 무한리필 미트&샐러드 ‘미트팡’
맛·가격·분위기 모두 만족, 무한리필 고기 전문점 ‘미트팡’
학생 및 주부 주타깃으로 한 카페풍 인테리어 인상적, 1인 점심 기준 9800원
“무한리필 고기 전문점 맞아? 카페를 잘못 찾아온 게 아닐까?” 리포터가 원미구 중1동에 있는 무한리필 미트&샐러드 ‘미트팡’을 찾았을 때의 첫 느낌이었다. 화려한(?) 컬러에 깔끔한 인테리어, 개별 독립 공간으로 만들어진 테이블, 그리고 은은하게 흐르는 ‘K-POP’까지. 그동안 무한리필 고기 전문점은 ‘조금 올드하다’라고 생각했던 리포터의 고정관념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카페야, 무한리필 고기 전문점이야?
최근 오픈한 ‘미트팡’은 학생과 젊은 주부들을 주타깃으로 한 무한리필 고기 전문점이다. 그래서 인테리어부터 음식까지, 흔하게 보아왔던 무한리필 고기 전문점과는 사뭇 다르다.
일단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저렴한 가격. 중학생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점심(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은 9800원, 저녁(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은 1만800원이다. 요즘 음식 가격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프로방스 스타일로 꾸몄다는 실내는 오렌지, 옐로우, 그린 등 조금씩 느낌이 다른 3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테이블은 독립적인 공간을 위해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리포터가 실내를 둘러보는 사이, 주부로 보이는 몇 분이 식당 입구에 들어선다. “여기 무한리필 음식점 맞아? 인테리어 좋다.” 나지막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한참 실내를 둘러보더니 자리를 잡는다. 역시 사람의 생각은 모두 비슷한가보다.
고기와 야채는 신선, 요리에는 정성 가득
미트팡의 느낌은 매우 만족스럽다. 가격부터 인테리어까지 어는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그럼 맛은 어떨까? 음식점이니, 사실 요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미트팡의 샐러드바는 학생과 주부를 주타깃으로 했다는 설명이 딱 맞아떨어진다.
샐러드바는 고기파트, 야채파트, 과일 및 샐러드 파트, 요리파트 등 총 4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고기파트에는 안창살, 막창, 삼겹살 등 14가지, 야채파트에는 버섯·깻잎·상추 등 14가지, 과일 및 샐러드 파트에는 오렌지·파인애플·단호박샐러드 등 14가지, 요리파트에는 닭튀김, 탕수육, 튀김 등 7가지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탄산음료는 무제한 무료 제공이다.
음식들은 모두 깔끔하고 정갈하다. 그리고 고기와 해물은 신선하다. 고기가 많고 요리가 적다는 점을 제외하면 고급 뷔페의 샐러드바와 비교를 해도 될 것 같다.
요리, 고기, 야채 등을 접시에 푸짐히 담아서 테이블로 돌아왔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요리와 샐러드를 먼저 맛봤다. 맛나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요리 본연의 맛이 살아있다. 신경을 많이 쓴 요리라는 게 느껴진다.
그 사이 불판에서는 안창살, 항정살, 삼겹살 등 부위별로 조금씩 가져온 고기가 ‘지지지직~’ 소리를 내며 맛나게 익어간다. 일단 때깔이며 느낌은 합격점. 그럼 맛은? 고기도 기대 이상이다. 사실 수입 고기가 많다는 점과 무한리필이라는 점 때문에 약간의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고기를 먹어보니 이런 편견이 사라진다. 잡내가 없고 연하고 부드럽다.
고기가 어느새 바닥을 드러냈다.
맛, 분위기, 서비스…. 만족스럽다. 아주 만족스러운 9800원의 행복이다. ‘지연들과 회식 장소로 이만한 장소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유통단계 줄여 저렴하고 신선한 고기 제공
미트팡이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추고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고기를 무한리필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육류 수입·가공·유통 전문업체인 (주)고기농가에서 프랜차이즈를 목적으로 직영으로 오픈한 1호점이기 때문이다. 유통 단계를 줄이고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직송해서 사용하다보니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한 것이다.
미트팡 장부영 본부장은 “매장을 기획할 때부터 학생들과 주부들을 주타깃으로 했다. 인테리어와 고기의 질에 특별히 신경 쓰는 것도 그 이유”라면서 “아름아름 소문이 나서 점심시간에는 주부들이, 저녁시간에는 학생이나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위치 : 부천시 원미구 중1동 1129번지 이스트타워 2층
문의 : 032-323-1902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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