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를 태양광 발전소로

안산시 전국 최초 소형태양광발전설비 지원 시작

지역내일 2013-05-08 (수정 2013-05-08 오후 12:32:52)

아파트 베란다는 채소만 키우는 곳이 아니다. 햇살 좋은 베란다에서 채소뿐 아니라 전기까지 만들어 사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안산시는 올해 전국에서 최초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 가능한 소형 태양광발전기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태양광 발전기 보급 사업은 지난해 에너지 절약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해 우수아파트로 선정된 3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에너지절약 우수마을로 지정된 아파트는 대우3차아파트와 대우4차아파트 네오빌 6단지 아파트.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전기요금 절약, 에너지 절약 교육, 소등행사 참가 등 시 에너지 절약사업에 적극 참여해 큰 성과를 거뒀다. 안산시는 이들 아파트 주민 중 200세대에게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베란다에 설치 가능한 소형 태양광발전기 설치비용 60만원 중 안산시가 4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태양광발전기가 생산하는 에너지량은 많은 편은 아니다. 현재 안산시가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기 용량은 약 160w. 가정에서 냉장고를 가동하는데 사용하는 양 정도이다. 이 태양발전기가 한 달 생산하는 전기는 약 16KW. 한달 평균 전력 사용량이 300KW인 가정은 3700원, 350KW인 가정은 5600원정도 전기요금 절약이 가능한 량이다. 안산시에서 설치비용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각 가정은 약 3~4년만에 투자비용을 전기요금으로 회수할 수 있다.
태양광발전기 설치를 원하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안산시나 아파트 내 주민모임으로 신청 하면된다. 안산시는 신청 주민 중 볕이 많이 들어 전기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지, 안전한 구조인지, 지속적으로 설치가 가능한지 등을 심사한 후 지원가정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는 7,8월 중 신청을 받아 오는 연말 안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베란다 태양광 발전기 보급 사업은 안산시가 청정에너지 으뜸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시민들의 의식변화에 큰 영향을 주길 바란다”며 “올해 꼼꼼한 사업 검토를 통해 안산시내 전체 아파트로 확산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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