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중점 추진하는 친환경 급식 지원 사업이 일선학교에 뿌리를 내리자 우수 사례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 남산초에서는 텃밭 가꾸기를 통해 자신들이 키운 채소를 직접 급식에 활용하고 있으며, 금병초는 우렁이 친환경 쌀, 친환경 감자, 오이, 고추 등을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여 급식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즉석 고추장(매실원액, 인진쑥, 메주가루 등)을 제조하여 잊혀져가는 전통식문화와 친환경농산물의 중요성 및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 고마움을 배워가고 있다.
금병초 국영주 영양교사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키운 농작물로 조리한 음식을 가장 자랑스럽게 먹는다”며, “소규모 학교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학생들의 생태 체험을 학교 급식과 연결하는 다양한 사례를 찾아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천 삼포초는 절기에 맞는 전통음식 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천 화촌중은 친환경 쌀로 만든 떡을 아침을 거르고 온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강릉 초당초와 고성 대진중·고에서는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대체 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릉 옥계중에서는 나트륨 저감 식단과 월 1회 채식의 날 운영으로 육류에 치우친 식생활로 비만, 아토피, 면역력 약화등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습관을 개선하고 있다. 강릉 남산초는 비만·저체중·편식 학생에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요리부를 운영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옥계중 장영화 영양사는 “처음에는 채식의 날(쌈 싸먹는 날) 운영으로 학생들이 음식을 많이 남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조리법으로 조리해서 그런지 지금은 채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식품비를 한 끼당 278원 늘려 표준급식비를 산정해 학교 급식을 추진하고 있고, 유·초·중·특성화고는 급식예산 전액 지원으로 예년과 같은 급식비 미납 사례가 없어 질 높고 안정적인 학교 급식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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