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시의원과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아산신도시 공원부지에 도립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충남도와 신도시를 조성하는 LH 모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추진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천안․아산 도립도서관 공동추진위원회(이하 도도추)에 따르면 김영숙 천안시의원과 안장헌 아산시의원 등 10여명을 주축으로 지난달 24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 10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공청회를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LH공사가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부지에 마련해 천안시에 기부한 도서관 용지(2만6천587㎡)에 충남도와 LH가 도립도서관을 건립해 기부 채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추진위창립총회에 참석했던 충남도 김진용 주무담당자는 "도는 도청사가 이주한 내포신도시에 도를 대표하는 도립도서관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도도추에서 추진하는 도서관은 천안시와 아산시에서 먼저 추진여부를 포함한 입장을 가져야 되는 사안이며 추진위내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되지 않은 단계로 알고 있다"면서 "충남도는 현재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LH도 애초 신도시 추진단계에서 도서관 부지만을 제공하기로 하여 더 이상의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공사 부채를 공개 언급하면서 부채가 많은 LH를 압박하게 돼 도서관 건립에 대한 예산편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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