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습클리닉 센터 ‘마인드앤러닝’
행복한 학습, 자기다움을 찾는 것에서 시작
개인 학습유형&동기 발견과 구체적 전략까지 … 학습유능감 회복 도와
“학습은 자동차, 진로는 목적지, 애정을 기반으로 하는 인성과 사회성은 연료에 해당됩니다. 이 세 가지가 모두 균형을 이뤄야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죠.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자기 유형파악부터 부모와 자녀의 관계회복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모였습니다.”
얼마 전 유성구 지족동에 문을 연 ‘마인드앤러닝’ 조주성 센터장의 말이다. 마인드앤러닝은 임상, 상담, 교육심리 세 분야의 박사급 전문가들 6명이 뜻을 모아 운영하고 있는 심리학습클리닉 센터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학습 지향
마인드앤러닝의 목표는 ‘남보다 조금 더 나은 나’를 꿈꾸며 경쟁을 강요받고 있는 지금 우리 교육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개인의 심리적 문제와 치료에 관심을 갖는 임상심리, 개인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이 맞춰진 상담심리, 학업과 관련되어 세분화된 교육심리 등 세 분야의 합일된 노력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력이, 부모들의 양육방식이 바뀌는 것이란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알게 되고, 부모는 내 아이를 제대로 바라보게 되는 것, 그것을 통해 아이도 부모도 모두 행복을 찾는 것은 물론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학습을 지향한다.
실제로 이들 프로그램 중 학습효율성 증진 프로그램은 개인의 학습유형 찾기에서 시작한다. 자기를 객관적으로 알고 찾아가는 것이다. 논리적, 감성적, 시각적, 청각적으로 변별되는 개인의 유형을 이해하고 동기를 탐색한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학습유능감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유형과 동기뿐 아니라 구체적 전략으로 읽기, 노트, 집중, 기억, 시험 등의 방법이 병행되어 진행된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은 학습유능감을 회복하게 되고 이것이 학습진로까지 연결된다.
개인의 잠재력, 주변의 지지와 격려로 최대화
학습에 대한 이런 프로그램만큼 중요한 것이 주변의 지지와 격려다. 실제로 개인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것은 긍정적 관계에서 오는 피드백이라는 얘기다. 조 센터장은 미국에서 결혼과 가족상담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대출신인 그는 한국에서 자신과 맞지 않는 전공으로 고전했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좋은 대학만을 원하셨고 그런 갈등 속에서 유학을 선택했다고. 그러나 미국에서의 대학생활은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실제로 학습에 있어 능력 부족이었다기 보다는 심리적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심리 공부를 하면서 지능과 함께 정서적 동기적 측면이 학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스스로 체감했다. 귀국해 상담 및 임상심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주변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창의력, 문제해결력, 스트레스 대처 능력 등이 모두 상승한다고 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상담과 별개로 운영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자기찾기 못지않게 부모교육은 중요하다. 부모와 아이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다. 6명의 상담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관계의 즐거움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주요한 비결이라고 말한다. 어떤 것을 성취해서 즐거운 경우도 있지만 사실은 그것에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주변인들 때문에 행복을 느낀다고. 그러나 막상 좋은 관계맺기에 대해 알려 주는 곳은 없다. 부부 관계맺기, 부모와 자녀의 관계맺기 등 행복한 관계맺기를 알고 실천할 수 있다면 더 많이 서로를 지지해 줄 수 있다고 이들은 말한다.
성공적인 삶, ‘자기다운 삶을 찾는 것’
그렇다면 이들이 얘기하는 성공적인 삶은 무엇일까.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자기다운 삶을 찾는 것’이라고 6인의 전문가들은 말한다. 국회의원이 된 안철수가 개그를 했다면 어땠을까. 개그맨인 유재석이 공부를 했다면 어땠을까. 이들 전문가들이 1%의 스펙을 위해 달리고 있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부모들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맹목을 버리고 내 아이를 위한 진정한 맞춤형 사랑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아이, 부모가 발견해줘야 하는 그 한 아이의 자기다움에서 행복한 교육은 시작된다.
문의전화 825-3509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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