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과 임신 계획 여성들이 챙겨야할 예방 백신
질병이 발생되기 전 미리 대처할 수 있는 노력 중 하나가 예방백신 접종이다. 현재 임신을 겪는 산모의 경우, 계획임신은 50%도 못 미치며, 대부분이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게 되어 당황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모르고 먹었던 약물이나, 임신과 동시에 발생된 질병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그 중 유행성 바이러스 질환의 경우, 임신 중 처음 발병 했을 때 그 위험이 아기에게 전달되어 선천성 기형이나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종류가 있다. 특히 선천성 기형과 관련된 대표적 바이러스 질환은 풍진과 수두이다. 그 외 거대세포바이러스나 톡소플라즈마 같은 기생충감염, 헤르페스바이러스 등이 있다. 풍진과 수두 백신은 생 백신이므로 먼저 항체여부를 확인하고 맞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할 경우 임신이 아님을 확인해야 한다. 접종 후, 풍진의 경우 1-3개월, 수두의 경우 2차 접종까지 감안한다면 4-5개월 동안은 피임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강조해야 할 백신은 경부암 예방백신으로 여성으로서 당연히 맞아야하는 접종이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기존 자궁질환여부, 성관계여부와 상관없이 40대중반까지는 맞는 것이 좋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경우 임신 기간 중만 아니라면 가능하고, 맞던 중 임신이 되더라도 출산직후 나머지 접종을 마무리하면 되므로, 임신 전 언제든지 접종 가능한 백신이다.
하나 더 말한다면, Tdap (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백신이다. 작년 광주에서 백일해가 유행되어 백신이 전국적으로 품절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초등학교까지 접종을 했던 경우는 이후 10년 단위로 간헐적 접종을 하면 된다. 직업 특성상 여러 사람 접촉이 많고 해외여행을 자주하는 경우,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잘 챙겨야 할 백신이다. Tdap 백신은 사백신이므로 임신 중에 맞아도 되지만 가급적 임신 중반기에 맞는 것이 좋다.
그 외 많이 알려진 B형 간염 백신이나, 유행 시기에 따라 해마다 접종권장 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도 임신 준비 시 챙겨봐야 할 백신들이다. 질병에 걸린 후 치료를 하는 것보다 질병에 걸리기 전 예방을 통해 산모와 가족의 건강을 유지하여 모두에게 기쁨을 주는 출산, 육아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주원산부인과 이현주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