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도서관에서 새 책을 빌려 보는 것이 조금 편해질 수 있을까? 안산시가 이번 추경 예산에 신간도서 구입비를 2억8000여만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산시 신간도서 구입비는 6억8696만원. 지난해 6억120만원보다 소폭 상승 신간 구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안산시민 1인당 신간 도서 구입비를 계산해 보면 1000원도 되지 않는 금액. 특히 최근 신설 도서관이 늘어나 도서구입 수요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해 보면 결코 충분한 금액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안산시내 도서관에서 새 책 빌리기가 하늘에 달린 별 따기와 같다고 말한다.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간혹 베스트셀러나 읽고 싶은 신간이 있어 도서관에서 빌리려면 이미 대출이 된 상태거나 예약자까지 밀려있어 기다리기 보다는 차라리 사서보거나 포기하게 된다"며 "도서관이 늘어나는 만큼 신간서적으로 시민들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도록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시민들의 욕구는 지난해 안산의제 21 도서관특별분과가 실시한 안산시민 독서실태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설문에 응답한 안산시민 중 27%의 시민들이 도서관 서비스 개선으로 신간도서 확충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산시 공공도서관 시민 1인당 장서 보유량은 1.33권. OECD국가 국민 1인당 도서관 소장 책수 2.8권에 비하면 절반도 미치지 못한다.
안산시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다행히 추경예산에서 신간도서 구입비를 많이 확보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현재 시행하는 타관대출 서비스와 함께 연계한다면 도서관마다 다양한 도서를 구비해 시민들의 도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