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구는 줄었는데 학생수는 늘었다"

전북 농산어촌 학교 최근 3년간 전입생 〉전출생

지역내일 2013-04-29 (수정 2013-04-29 오후 2:20:34)
최근 3년 동안 전북지역 농·산·어촌 학교로 전학 온 학생이 타 시도로 나간 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이 활성화되고, 진보교육감 취임 후 중점 추진한 '농촌학교 살리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0~2012년 전북 외 타 시도에서 도내로 전입한 초·중·고생은 1만1681명으로 타 시도 전출학생(1만1272명)보다 409명 많았다. 익산시 등 6개 시 지역은 전출학생이 20명 많은 반면, 고창·완주 등 8개 군 지역은 전입생(2589명)이 전출생(2160명)보다 429명 많았다. 앞서 2008년에는 전입학생이 4732명, 전출 학생이 4940명으로 도내를 빠져나간 학생이 208명 많았다. 이같은 학생 유입은 전북 도내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 여서 눈길을 끈다. 
전북은 2010년부터 3년간 타 시도로 나간 전출인구가 4018명이 많았다. 전북도교육청은 김승환 교육감 취임 후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해 힘을 모은 결과로 풀이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지정 등 '농어촌 작은학교 희망찾기' 사업을 펼친 결과가 농촌 학교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도시민의 농촌 이주 현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조사에서 귀농·귀촌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고창·완주군 등의 전입학생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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