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님들이 필자를 찾아와 하소연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는 학습동기가 없어요.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10분이면 끝낼 일을 2~3시간동안 붙잡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책을 싫어합니다. 중학생인 우리 아이는 꿈이 없습니다. 공부가 재미없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를 이젠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공부는 시켜야 하고 손에는 항상 스마트폰이 들려있습니다. 이젠 아무 것도 안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좋죠? 문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이런 말씀을 들으면 부모님들은 보통 아이의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정신과나 심리상담 또는 동기부여,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뇌과학의 많은 연구 결과들이 사실은 심리적인 문제는 2차적으로 발생하는 표면적인 문제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미 그 이전에 무언가의 결핍에 의해서 점차 누적되어 심리적인 문제로 드러나는 것 뿐이죠. 저 또한 7년간의 임상경험에서 아이들이 의지가 부족하거나, 정신을 덜 차려서 또는 의도적으로 학습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학습의 가장 중요한 동기 관심과 흥미
학습의 출발은 관심과 흥미입니다. 아이가 축구를 하는 모습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면 축구에 참여하게 되고, 축구의 재미를 느끼면 점점 더 집중하게 되며, 이것은 축구를 익히는 학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관심과 흥미가 있어도 막상 자신의 기능이 부족하면 재미를 못 붙이게 됩니다. 축구에 흥미가 생겨서 축구를 하고 싶지만 막상 나는 축구공을 쫓아다니기 바쁘고, 어쩌다 한 번 공이 내 앞으로 올 때면 허겁지겁 서둘러 차기 바쁩니다. 나의 몸이 내 맘 같지 않은 것입니다.
어머니가 읽어주는 동화책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직접 읽어보려 하니 빨리빨리 읽어내기가 힘듭니다. 책을 이해하는데 두뇌의 힘을 쓰기보단 글자를 읽어내는데 더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그림이라도 많으면 글자를 다 안 읽더라도 얼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데...그아이게 만화책은 좋지만 독서는 즐거울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기능이 떨어지면 흥미과 관심도 떨어 진다
즉, 기능이 부족하여 재미를 느낄 수 없으니 집중할 수 없고, 집중이 안되니 학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 아이들은 서서히 학습에서 관심과 흥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관심과 흥미가 사라진 모습만을 보게 되니 우리는 동기가 부족하고 의지가 없다고만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 이전에 동기가 없어진 이면에는 부족한 두뇌기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능이 약간만 부족한 경우 주변의 격려를 받으면서 몇 번의 반복으로 기능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능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격려나 의지만으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이런 아동들에게 기능의 개선 없이 계속해서 집중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이들도 잘하고 싶지만 부족한 기능으로 인해 스스로도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두뇌의 근본적인 기능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 발달장애협회장을 역임한 스탠리 그린스펀박사는 ADHD, 난독증, 학습부진/장애, 발달장애 아동들이 두뇌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작동하여야 하는 타이밍/리듬기능이 또래보다 부족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타이밍/리듬기능은 일명 “메트로놈”, 즉 박자 맞추기라고도 불립니다. 박자 맞추기가 무슨 두뇌의 학습과 관련된 근본적인 기능이라는 것인가 의아해 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타이밍/리듬기능은 순차적 사고처리의 가장 밑바탕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기능으로 우리 두뇌가 하는 모든 일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부족하면 정리정돈에서부터 논리적 사고나 언어표현, 몸의 움직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운동계획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타이밍/리듬 기능을 훈련시킬 수 있는 첨단의 훈련 방법이 감각운동통합훈련(interactive metronome: IM)입니다. IM훈련은 부작용이 없는 비약물적(drug free) 두뇌훈련으로 15~30회기의 짧은 훈련으로 두뇌의 근본적인 타이밍/리듬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두뇌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글 : 이호익 소장 (더브레인 · HB 두뇌학습클리닉, www.braintokt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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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는 학습동기가 없어요. ‘공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10분이면 끝낼 일을 2~3시간동안 붙잡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책을 싫어합니다. 중학생인 우리 아이는 꿈이 없습니다. 공부가 재미없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를 이젠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공부는 시켜야 하고 손에는 항상 스마트폰이 들려있습니다. 이젠 아무 것도 안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좋죠? 문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좋아질 수 있을까요?”
이런 말씀을 들으면 부모님들은 보통 아이의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해서 정신과나 심리상담 또는 동기부여,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실 겁니다. 그러나 뇌과학의 많은 연구 결과들이 사실은 심리적인 문제는 2차적으로 발생하는 표면적인 문제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미 그 이전에 무언가의 결핍에 의해서 점차 누적되어 심리적인 문제로 드러나는 것 뿐이죠. 저 또한 7년간의 임상경험에서 아이들이 의지가 부족하거나, 정신을 덜 차려서 또는 의도적으로 학습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학습의 가장 중요한 동기 관심과 흥미
학습의 출발은 관심과 흥미입니다. 아이가 축구를 하는 모습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면 축구에 참여하게 되고, 축구의 재미를 느끼면 점점 더 집중하게 되며, 이것은 축구를 익히는 학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관심과 흥미가 있어도 막상 자신의 기능이 부족하면 재미를 못 붙이게 됩니다. 축구에 흥미가 생겨서 축구를 하고 싶지만 막상 나는 축구공을 쫓아다니기 바쁘고, 어쩌다 한 번 공이 내 앞으로 올 때면 허겁지겁 서둘러 차기 바쁩니다. 나의 몸이 내 맘 같지 않은 것입니다.
어머니가 읽어주는 동화책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직접 읽어보려 하니 빨리빨리 읽어내기가 힘듭니다. 책을 이해하는데 두뇌의 힘을 쓰기보단 글자를 읽어내는데 더 에너지가 들어갑니다. 그림이라도 많으면 글자를 다 안 읽더라도 얼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데...그아이게 만화책은 좋지만 독서는 즐거울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기능이 떨어지면 흥미과 관심도 떨어 진다
즉, 기능이 부족하여 재미를 느낄 수 없으니 집중할 수 없고, 집중이 안되니 학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 아이들은 서서히 학습에서 관심과 흥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관심과 흥미가 사라진 모습만을 보게 되니 우리는 동기가 부족하고 의지가 없다고만 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 이전에 동기가 없어진 이면에는 부족한 두뇌기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능이 약간만 부족한 경우 주변의 격려를 받으면서 몇 번의 반복으로 기능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능이 많이 부족한 경우에는 격려나 의지만으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이런 아동들에게 기능의 개선 없이 계속해서 집중할 것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이들도 잘하고 싶지만 부족한 기능으로 인해 스스로도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과학이 발달하면서 이러한 두뇌의 근본적인 기능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 발달장애협회장을 역임한 스탠리 그린스펀박사는 ADHD, 난독증, 학습부진/장애, 발달장애 아동들이 두뇌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작동하여야 하는 타이밍/리듬기능이 또래보다 부족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타이밍/리듬기능은 일명 “메트로놈”, 즉 박자 맞추기라고도 불립니다. 박자 맞추기가 무슨 두뇌의 학습과 관련된 근본적인 기능이라는 것인가 의아해 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타이밍/리듬기능은 순차적 사고처리의 가장 밑바탕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기능으로 우리 두뇌가 하는 모든 일에 관여하는 핵심적인 기능입니다. 이 기능이 부족하면 정리정돈에서부터 논리적 사고나 언어표현, 몸의 움직임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운동계획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타이밍/리듬 기능을 훈련시킬 수 있는 첨단의 훈련 방법이 감각운동통합훈련(interactive metronome: IM)입니다. IM훈련은 부작용이 없는 비약물적(drug free) 두뇌훈련으로 15~30회기의 짧은 훈련으로 두뇌의 근본적인 타이밍/리듬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자신이 가진 두뇌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글 : 이호익 소장 (더브레인 · HB 두뇌학습클리닉, www.braintokt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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