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 천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고 하는 등, 요즘 탈모환자 증가율이 예사롭지 않은데, 그 원인은 바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신체 불균형 때문일 것이다. 특히 예전보다 젊은층과 여성층에서 탈모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사람의 모발은 일정하게 성장하고 탈락하는 모발의 주기가 있다. 이것을 모주기라고 하는데, 탈모환자의 경우 이 모주기에서 휴지기 모발이 유난히 많다.
모주기는 성장기, 퇴화기, 휴지기, 탈락기(탈모)의 4단계로 나뉜다. 성장기는 활동기라고도 하는데, 모모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여 모발이 성장하는 시기로, 남성은 3~5년, 여성은 4~6년 정도의 성장기를 가진다. 성장기 이후에는 활동이 점점 멈추고 모낭이 축소하는 퇴화기가 약 30~45일 정도 있다.퇴화기가 지나면 완전히 활동이 멈추게 되는 휴지기가 시작되는데, 탈모환자의 경우 이 휴지기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게 된다. 정상 휴지기는 4~5개월이지만 탈모환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긴 경우가 많다. 휴지기는 모주기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모주기 검사는 모발의 성장속도와 밀도, 성장주기별 모발의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는 검사다. 두피 진단기로 약 1~2㎝ 정도의 두피 부의 모발을 깎아낸 후 깎아 낸 부위에 작은 점 모양의 문신을 한 후, 이를 기준점으로 해 모발의 상태를 측정해 성장속도, 분포, 밀도 등을 계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탈모 진행을 예측할 수 있다.
일반적인 모주기 과정에 따르면 하루 55개 전후의 모발이 빠지고, 또 같은 수의 모발이 자라난다. 또한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의 모발이 빠진다면 휴지기 상태로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이 수치를 넘어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100개 이상이라면 탈모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휴지기 기간에 빠지는 모발은 아무리 많이 빠져도 전체 모발의 30~40% 정도를 넘지 않는데, 만약 이 이상의 모발이 빠진다면 탈모가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는 조기 치료를 할수록 치료경과가 좋은데, 이는 완전한 탈모와 모공이 죽기 전에, 휴지기 모발의 비율을 줄이고, 활동기 모발로 되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탈모가 한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휴지기 모발을 잘 치료하면 더 이상의 탈모를 방지 하는 것은 물론 이미 발생한 탈모를 치료할 수도 있다. 한방 치료는 호르몬제가 아니라 한약으로 신체밸런스를 조절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한의원 고유의 두피관리요법은 두피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와 더불어 자가 관리로 한방케어샴푸와 에센스를 처방하고 있으며, 환자 스스로 평소 스트레스는 최소화 하고 검은콩, 검은깨, 제철과일 위주의 식습관과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하면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글 : 김효상 원장 (나비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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