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생명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한 둔산경찰서장에게 생명지킴이 상징인 노란나비 모양의 ‘생명사랑 배지’를 달아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구정 3대 정책목표중 하나인 건강도시 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으로 자살예방 생명존중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자살은 한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임을 공감하고 인식을 공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자살예방 생명존중사업 시작에 앞서 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장교육에 나섰다. 지난 4월 16일에는 김정진 나사렛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초청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이라는 주제 강연을 열기도 했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자살예방협회 부회장과 한국정신장애연대(KAMI)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나선 유성구는 7개 부서로 구성한 생명존중사업팀을 중심으로 4대 실천분야 17개 실천과제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 구청장은 “공직자들이 생명존중·자살예방 문화조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감대 형성이 31만 유성구민의 행복한 건강도시 조성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사업이 범 구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관심과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직원교육 뿐만 아니라 구민을 상대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 홍보를 펼치고 있다.
자살예방 교육과 홍보를 위해 △찾아가는 청소년 자살예방교육사업 △청소년 생명존중교육사업 △노인 자살예방사업 △새터민 자살예방사업 △이주 외국여성 자살예방사업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교육사업 △범 구민 자살예방 홍보사업 △자살예방 세미나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허 구청장은 19일 자살예방 생명사랑 지킴이 발대식에서 사회안전망 부족으로 인한 생명경시 풍조를 지적했다. IMF이후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중산층이 늘고 있음을 우려했다.
허 구청장은 “자살현장을 발견하면 ‘우리 형제이고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귀한 생명을 지켜주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우리가 함께 사는 이곳을 ‘사람이 살만한 도시’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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