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를 고민하는 학부모
이맘쯤이 되면 자녀 영어 학습에 관심이 많은 초등생 학부모들 중에는 자녀의 어학연수를 한번 쯤 고민해보게 된다. 이는 사교육 단기 영어어학연수 시장이 4월을 정점으로 모집이 시작되어 대부분 여름방학을 끼고 3주내지 12주 과정으로 필리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 어학연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학부모들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공기관에서도 장학금 지원 등을 내세우며 사교육 시장을 부추기기도 하는데, 하지만 과연 방학을 이용한 단기 어학연수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어학연수가 학습보다는 자녀의 여가활동의 장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만 영어를 학습해온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그 긴 시간동안 영어를 배웠음에도 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것에 한이 맺힌 나머지 내 아이만큼은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과연 방학동안의 단기 어학연수가 우리 아이들이 외국인들과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영어는 단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학습한다고 해도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절대 하루아침에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이 어학연수지 현지에서 학습을 하는 동안 영어만을 사용하면서 공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한국말을 하면서 어울리며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영어 학습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국내에서 학습할 때와는 달리 부모님들의 잔소리도 없기 때문에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학습보다는 놀이 활동에 비중을 두게 되어 학습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방학을 이용한 어학연수프로그램에서의 학습과정은 국내에서 학습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어와 문장을 외워 외국인 선생님과 연습해보는 국내에서의 학습과정을 장소만 이동하여 외국에서 진행할 뿐인 경우가 많다.
어학연수의 목적은 영어를 배우는 것이지만 기실은 영어사용 환경에 노출되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목적이 더 크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 문화를 판단하고 받아들일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 초등생의 단기 어학연수는 이 점에 있어서 대학생과 같은 성인들의 어학연수와는 성격이 다르다.
어학연수는 영어학습의 목적을 고려하자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학습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을 말하는 학부모가 대다수이겠지만 솔직한 속내는 영어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기대로 영어 학습에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학교시험이나 대입영어 시험은 대한민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대다수 학생들이 공부한 내용과 학습 환경을 고려하여 시험이 진행된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은 국내 아이들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학교시험이나 수능은 이러한 극소수에게 유리하게 치러지는 특별시험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다른 것은 못해도 영어만 잘하면 대학을 갈수 있는 길이 있을 정도로 영어가 중요하다고 부추기기도 하지만 이는 아이가 외국에서 수년에 걸쳐 체류하여 거의 외국인이 되어야만 가능한 아주 특별한 경우일 뿐이며, 단기 어학연수와는 무관하다.
초등생에게는 단기 어학연수만이 능사가 아니다. 아이들이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해서 내년에 또 어학연수를 가겠다고 말하는 경우 부모는 아이들이 "나 또 공부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 또 자유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것인지 부모는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나 또 공부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거나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많은 돈을 들여서 보냈으므로.......
아이에듀학원 영어교수팀 오수진 초등부장
문의 063-908-7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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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쯤이 되면 자녀 영어 학습에 관심이 많은 초등생 학부모들 중에는 자녀의 어학연수를 한번 쯤 고민해보게 된다. 이는 사교육 단기 영어어학연수 시장이 4월을 정점으로 모집이 시작되어 대부분 여름방학을 끼고 3주내지 12주 과정으로 필리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미국 등지에서 어학연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 학부모들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공기관에서도 장학금 지원 등을 내세우며 사교육 시장을 부추기기도 하는데, 하지만 과연 방학을 이용한 단기 어학연수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의 여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어학연수가 학습보다는 자녀의 여가활동의 장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만 영어를 학습해온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그 긴 시간동안 영어를 배웠음에도 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것에 한이 맺힌 나머지 내 아이만큼은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러나 과연 방학동안의 단기 어학연수가 우리 아이들이 외국인들과 영어로 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인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영어는 단기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학습한다고 해도 영어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절대 하루아침에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다.
또한 아이들이 어학연수지 현지에서 학습을 하는 동안 영어만을 사용하면서 공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한국말을 하면서 어울리며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영어 학습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국내에서 학습할 때와는 달리 부모님들의 잔소리도 없기 때문에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학습보다는 놀이 활동에 비중을 두게 되어 학습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방학을 이용한 어학연수프로그램에서의 학습과정은 국내에서 학습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어와 문장을 외워 외국인 선생님과 연습해보는 국내에서의 학습과정을 장소만 이동하여 외국에서 진행할 뿐인 경우가 많다.
어학연수의 목적은 영어를 배우는 것이지만 기실은 영어사용 환경에 노출되어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목적이 더 크다. 그러나 아이들은 아직 문화를 판단하고 받아들일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 초등생의 단기 어학연수는 이 점에 있어서 대학생과 같은 성인들의 어학연수와는 성격이 다르다.
어학연수는 영어학습의 목적을 고려하자
대한민국에서 영어를 학습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을 말하는 학부모가 대다수이겠지만 솔직한 속내는 영어를 잘하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기대로 영어 학습에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학교시험이나 대입영어 시험은 대한민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대다수 학생들이 공부한 내용과 학습 환경을 고려하여 시험이 진행된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아이들은 국내 아이들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
학교시험이나 수능은 이러한 극소수에게 유리하게 치러지는 특별시험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다른 것은 못해도 영어만 잘하면 대학을 갈수 있는 길이 있을 정도로 영어가 중요하다고 부추기기도 하지만 이는 아이가 외국에서 수년에 걸쳐 체류하여 거의 외국인이 되어야만 가능한 아주 특별한 경우일 뿐이며, 단기 어학연수와는 무관하다.
초등생에게는 단기 어학연수만이 능사가 아니다. 아이들이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해서 내년에 또 어학연수를 가겠다고 말하는 경우 부모는 아이들이 "나 또 공부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 또 자유 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것인지 부모는 잘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나 또 공부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거나 그렇게 믿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많은 돈을 들여서 보냈으므로.......
아이에듀학원 영어교수팀 오수진 초등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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