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윤치영 교수의 말 잘하는 법

지역내일 2013-03-31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피치가 요구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스피치에 자신감이 생기면 의사소통이 원만해져 대인관계가 잘 풀리고 비즈니스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따라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지금 나의 스피치 실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1. 중문을 단문으로 끊어 말하라
같은 내용이라도 말을 끊지 않고 연이어서 계속해 말하면 수다스럽다는 느낌뿐 핵심이 들어오질 않는다. 그러나 단문으로 짤막하게 끊어 표현하면 명쾌한 느낌과 함께 마하고자 하는 요지가 정확히 전달된다.

2. 설득이나 협상 혹은 대화하기전 감정이입(感情移入)하는 시간을 가져라
아주 짧은 시간에 주제에 대해 총정리하면서 그 주제의 색깔에 맞는 감정을 표출시킬 수 있도록 감정의 정리가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연사는 자신의 말에 혼(魂)을 불어 넣을 수 있다.

3. 말의 내용이나 방식이 상대방(청중)중심적 이여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자. 거울을 보며 자기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  

4. 타이밍을 맞춰라
타자가 공이 날아오는 순간 방망이로 때리듯 말도 그 순간에 맞게 적시안타를 쳐야 한다. 

5. 말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달하는 이의 표정 또한 중요하다
밝은 표정으로 말하자. 표정은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줄 수가 있다. 대부분 무표정에 익숙해 있다보니 무덤덤하게 주고 받게된다. 

6. 음식에도 맛이 있듯이 말에는 맛이 있다
눈에 보이듯 영상적인 표현법이라든지 손에 잡힐듯한 감각어를 동원해 표현한다면 훨씬 감칠 맛 나는 표현법이 될 것이다.

7. 쉽게 말하는 이가 말을 잘하는 이이다 
말을 시작할 때 너무 거창하고 고지식하게 시작하면 스피치를 성공시킬 수 없다. 아주 쉽게 시작하라.

8. 분위기에 함당한 주제를 찾아 말하라
분위기에 맞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결혼식에서는 행복을 빌어주는 얘기를 하고 초상집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9. 사람들은 성공담보다는 실패담을 좋아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오히려 자신의 실수담을 말한다. 그랬을 때 듣는 사람들은 오히려 동류의식을 갖고 친근감은 느끼게 되는 것이다. 

10. 눈으로 말하라
말을 잘하려면 상대방을 바라보며 해야한다. 정면을 바라보지 못하고 땅을 내려다보거나 외면을 하고 말하다보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가 있다. 


글 : 윤치영 박사 (윤치영스피치아카데미 대표강사,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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