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전공적성검사 전형을 로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입 수시 일반전형 가운데 적성검사전형의 경쟁률이 워낙 세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대학별 전공적성전형의 경쟁률은 어느 정도가 될까? 다음 표를 보자.
[2013학년도와 2012학년도 수시논술전형 경쟁률 비교]
[2013학년도 수시적성전형 경쟁률]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3학년도 전공적성전형의 경우, 19개 대학 전체의 평균 경쟁률은 23.55:1이다. 물론 2012학년도에는 이보다 경쟁률이 더 높았다. 하지만 2013학년도 수시 6회 지원이라는 제한 때문에 논술, 적성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수시 전형별 경쟁률이 많이 낮아졌다. 심지어 강원대나 한국기술교육대처럼 로또라고 일컫는 적성전형에서 대학교 전체 경쟁률이 10:1도 안 되는 곳도 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곳은 명지대 서울캠퍼스. 50:1이 넘었다. 다음으로는 경기대 서울캠퍼스, 가톨릭대 수시2차, 1차, 가천대 수시2차 순으로 경쟁률이 40:1을 넘어섰다. 그 외의 경우는 10:1~20:1정도의 범위에 머물고 있다.
적성검사 전형으로 수시를 도전한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5개 정도 원서를 접수했다고 가정하고 이 경쟁률을 본다면 23.55:1은 산술적으로 5배수의 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실질적으로 한 학교당 4.71:1의 경쟁률이었다는 의미이다. 이런 경쟁률을 가지고 로또라고 말한다면 그건 좀 억지 같다. 그리고 적성전형이나 논술전형의 경쟁률에는 상당한 허수가 포함되어 있다. 합격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지원자가 상당수 섞여 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사실은 위의 표에 있는 경쟁률이 높고 낮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어떤 경쟁률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리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 역시 중요하다.
아무쪼록 자신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반 년 안팎의 짧은 시간을 보람되게 보냄으로서 내년 이맘 때에는 멋진 새내기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이희윤 원장
로고스멘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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