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시모집의 40%이상이 입학사정관 전형이 차지할 정도로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학생 수가 늘고 있다. 반면에 우리 지역에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합격했다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보기는 힘든 게 현실이다.
하지만 2013년도 입시결과 노원기준GMS에서 대거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학생들을 대학에 진학시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대 포항공대에 동시 합격한 A군, 3등급으로 성균관대에 합격한 B군, 5등급으로 건국대에 합격한 C군 등을 비롯한 다수의 학생들이 노원기준GMS의 입시컨설팅을 통해 대학에 진학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가능케 한 중심에 김서영 원장이 있다. 그를 만나 입학사정관전형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합격생들 사례로 미뤄 봤을 때 입학사정관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입학사정관이 요구하는 것은 성적, 그리고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며 높은 수준의 성취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은 그 과정이 학생의 변화에 큰 전기가 되었는지 여부다. 입학사정관들은 전공 관련한 최우수상 대상 금상 등을 원하는 게 아니라 간단한 상이나 수료증이라도 이를 통해 학생이 그 분야에 대해 새로운 인식의 변화가 생기고, 이후 이 학생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봤을 때 높은 점수를 준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때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전형에 주목하게 된 이유는?
-성적만으로 대학을 논했을 때 학교의 등락폭에 큰 변화가 없으며, 재수생이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기에 재학생이 정시로 대학을 가기는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재학생을 어떻게 하면 대학에 많이 진학시킬 것인가에 관해 여러모로 고민을 했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전형에서 그 답을 찾았다. 입학사정관전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만 갖춘다면 이 전형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성적만이 아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다방면의 재능 있는 학생들을 뽑겠다는 취지로 마련됐고, 실제로도 반영되고 있다. 현재의 가치가 아닌 미래의 가치를 대학에서 보기에 현재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스펙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지금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전형은 언제부터 준비하는 게 좋은가?
-고2부터는 어느 정도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이 때 2가지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나는 현재 학생이 갖고 있는 스펙을 가지고 이용하는 경우고, 또 하나는 학생이 앞으로 관심 있는 분야의 스펙을 쌓아가는 경우다. 컨설팅을 통해 방향과 방법을 제대로 지도받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입학사정관전형 준비를 위한 Tip이 있다면?
-전공 관련 도서를 많이 읽고,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경시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작은 상이라도 받아두고, CA시간에 연계해 하는 활동들을 충실히 받아 학생부를 최대한 채워야 한다. 한편 학생들이 전공 관련한 교외활동을 시간상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이버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 있으며 이 또한 인정받을 수 있다.
교내외 활동과 관련된 참가증 수료증 상장 등을 단순히 결과물로만 보지 말고, 자신과 관련된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위한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준비에 있어 키포인트는?
-포트폴리오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어렵게 생각하는데 사실 아주 간단하며, 양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의 생각이 변화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전공과 관련된 분야라면 큰 의미가 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건축학과를 예로 든다면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성수대교, 63빌딩 등을 보고 자신이 느낀 인식의 변화 등을 기술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또한 자신의 얘기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를 통해 전공하고자 하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변화를 지속시키고 싶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포인트다.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입학사정관들이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하며, 대학에 진학해 더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입시컨설팅을 위한 기초성향검사를 도입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활용하나?
-그동안 해오던 입시상담을 좀 더 체계화, 구체화시켜 대학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로 ‘기초성향검사’를 도입했다. 학생들은 이 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디에 특화되어 있는지를 확인, 학생에게 유리한 방향의 입시지도가 가능하다. 학생이 정시전형 성향인지, 내신전형 성향인지, 논술전형 성향인지, 적성전형 성향인지, 입학사정관전형 성향인지를 확인해 각 유형에 따라 학생이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어느 유형이 학생에게 조금이라도 더 적합한지를 알 수 있기에 희망대학을 정할 때 좀 더 유리한 학교를 고를 수 있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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